찬열·연우 등 'n번방' 처벌 촉구..경찰청장 "가담자 수사"[★NEWSing]

이경호 기자  |  2020.03.24 20:51
김윤아(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옥주현, 빅스 레오, 모모랜드 연우, 엑소 찬열, 엑소 백현 /사진=스타뉴스 김윤아(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옥주현, 빅스 레오, 모모랜드 연우, 엑소 찬열, 엑소 백현 /사진=스타뉴스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며 연예계 스타들도 관련 피의자 처벌에 대한 목소리를 더했던 이른바 'n번방 사건'. 이와 관련한 국민 청원에 대한 답변이 나왔다.

24일 오후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의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원에 민갑룡 경찰청장의 답변이 공개됐다.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 해당 사건의 내용이 알려진 'n번방 사건'. n번방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여성의 성 성착취 영상을 공유하는 채팅방을 의미한다. n번방 운영자들은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찍게 해 채팅방에 유료로 공유, 이를 빌미로 피해자들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n번방 중 하나 '박사방'을 운영하는 20대 조씨가 지난 16일 경찰에 체포, 19일 밤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올랐다. 24일 오후 7시 30분 기준 257만2017명이 청원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가해자 n번방박사,n번방 회원 모두 처벌해주세요'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등의 청원이 등장했다.

이에 문가영, 혜리와 소진(이상 걸스데이), LE(EXID), 손수현, 하연수, 이영진, 연우(모모랜드), 정려원, 조권, 권정열(10cm), pH-1, 바론(VAV), 딘딘, 에릭남, 백현과 찬열(이상 엑소), 준호(2PM), 돈스파이크, 남태현, 유승우, 라비, 옥주현 등 연예계 스타들도 SNS를 통해 'n번방 사건'에 대한 처벌 촉구에 동참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사진=이동훈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사진=이동훈 기자


이런 가운데 24일 오후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국민 청원 글에 답변이 게재됐다. 해당 답변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은 " 피해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립니다"며 "엄정한 수사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에 무감각한 사회 인식을 완전히 탈바꿈시키고,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디지털 성범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히 제거하겠습니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만24세)에 대해서는 오늘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근거하여 성명과 나이, 얼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면서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범죄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으며, 추후 검찰 송치 시 현재의 얼굴도 공개할 예정입니다"고 전했다.

또한 '아동‧청소년, 여성 등의 성착취‧성범죄 영상을 공유하고 조장한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알리며, 검거된 운영자 조주빈 뿐 아니라 '박사방'의 조력자, 영상 제작자, 성착취물 영상을 소지‧유포한 자 등 가담자 전원에 대해서도 경찰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투입하여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향후 수사가 마무리되면 관련 절차, 규정에 따라 국민들의 요구에 어긋나지 않게 불법행위자를 엄정 사법처리하고 신상공개도 검토하는 등 단호히 조치해 나가겠습니다"고 했다.

민갑룡 청장은 "n번방 수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즉시 설치하여 운영하겠습니다"고 향후 대책 방안도 공개했다.

이 뿐만 아니라 오는 6월 말까지 예정된 '사이버성폭력 4대 유통망 특별단속'을 연말까지 연장, 경찰의 모든 수사 역량을 투입해 집중 단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한 인터폴, 미국 연방수사국(FBI) 외 여러 외국 수사기관과 글로벌 IT기업과 국제공조도 강조하겠다고 했다.

민 청장은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된 피해사실을 피해자에게 즉시 알려주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성범죄는 사람의 영혼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사회 공동체마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라고 했다. 또 "이런 악질적인 범죄행위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생산자, 유포자는 물론 가담, 방조한 자도 끝까지 추적·검거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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