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연기에 中 웬 환호? "2022년 클럽월드컵·올림픽·AG '빅3' 개최"

김우종 기자  |  2020.03.18 05:32
지난 2019년 12월 FIFA 클럽 월드컵 카타르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 선수단의 우승 세리머니 모습. /AFPBBNews=뉴스1 지난 2019년 12월 FIFA 클럽 월드컵 카타르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 선수단의 우승 세리머니 모습. /AFPBBNews=뉴스1
유로 2020 대회가 1년 연기됐다는 소식에 중국 언론이 환호했다. 오는 2022년, 클럽 월드컵과 항저우 아시안 게임 및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3개 대회를 같은 해에 열게 됐다는 것이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2022년 중국이 전 세계 주요 스포츠 행사인 클럽 월드컵과 항저우 아시안 게임, 그리고 베이징 올림픽까지 3개 대회를 함께 열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유럽축구연맹(UEFA)은 유로2020 대회를 1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오는 6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유로 2020은 1년 후인 2021년에 열리게 됐다. 또 남미축구연맹(CONMEBOL)에 따르면 '남미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코파 아메리카 역시 2021년에 열린다.

철조망 뒤로 보이는 유로 2020 엠블럼. /AFPBBNews=뉴스1 철조망 뒤로 보이는 유로 2020 엠블럼. /AFPBBNews=뉴스1


유로 대회가 연기되면서 2021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도 불가피하게 미뤄지게 됐다. FIFA는 "유럽축구연맹과 남미축구연맹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면서 "이에 클럽 월드컵을 2021년 이후인 2022년 혹은 2023년에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클럽 월드컵은 오는 2021년 6월부터 7월까지 중국 우한과 상하이 등 8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특히 이번 2021년 대회부터는 큰 변화가 있다. 무려 24개 팀이 참가하며, 향후 4년 주기로 대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유로 대회가 2021년으로 미뤄지면서 두 대회의 시기가 겹치게 됐고, 결국 클럽 월드컵이 1년 뒤로 연기됐다.

시나스포츠는 "FIFA와 중국축구협회 그리고 중국 정부가 대회 연기에 따른 부정적 효과를 줄이기 위해 협조할 것"이라면서 "다행히 2022 카타르 월드컵은 겨울에 열리기에, 여름은 비어 있다. 만약 여름에 클럽 월드컵이 열리게 된다면, 중국은 2022년에 전 세계 빅3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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