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사진=AFPBBNews=뉴스1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커쇼는 최근 지역 라디오 AM570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싶다"면서도 "시즌이 길어지면 약간 위험하다. 몇 주 늦게 끝내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과 12월에 월드시리즈를 개최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이 늦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정규시즌 162경기를 모두 소화하고, 11월말이나 12월에 월드시리즈를 열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최근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이 같이 주장했다.
하지만 커쇼의 생각은 달랐다. 더블헤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시즌이 무작정 길어져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는 다음 시즌 때문이다. 시즌이 늦게 끝날수록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 다음 시즌 준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2020시즌 개막과 관련해 커쇼는 "선수들 대부분 몸이 만들어져 있다. 선발투수라도 3이닝을 던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20일 정도의 준비 기간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