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공민정, 답답함 뻥 뚫어주는 언니 [★신스틸러]

강민경 기자  |  2019.10.27 10:30
/사진=영화 \'82년생 김지영\' 공민정 스틸컷 /사진=영화 '82년생 김지영' 공민정 스틸컷


눈을 뗄 수 없는 영화 속 ‘신스틸러’를 소개합니다.

배우 공민정이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에서 사이다 같이 시원함과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 분)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렸다.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극중 김지영은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오늘을 살아가는 지영의 모습을 그려냈다. 공민정은 극중 김지영의 언니 김은영 역을 맡았다. 김은영은 김지영과 달리 결혼도 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김은영은 아버지, 고모 등의 등쌀에도 '혼자서도 잘 산다'며 결혼에 대찬 주관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김은영과 김지영은 어릴 때부터 여성스러움을 강요받는다.

/사진=영화 \'82년생 김지영\' 스틸컷 /사진=영화 '82년생 김지영' 스틸컷


여성스러움을 강요받은 인물이기에 김은영도 답답할 수 있었다. 그러나 김은영은 아들을 귀하게 여기는 친척들 사이에서도 동생 김지석(김성철 분)을 젠더 감수성이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만든다. 고정된 성 역할이란 게 없다는 걸 몸으로 겪게 만든다. 이를 악물고 동생 이름을 불러 결국 동생을 부엌으로 출입하게 만든다. 김지석에게 집안일 등을 시켜왔기에 오히려 감사해 하라고 한다.

김은영은 자신만의 신념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능력 있으면 혼자 살아도 된다는 것. 친척들의 결혼하라는 타박에도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고 있다. 물론 직업인 교단에 서는 것은 원하지 않았으나 현실에 순응했다. 깨알 같은 대사로 웃음도 선사한다.

공민정은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김은영을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공민정은 드라마 '아는 와이프', '드라마 스테이지-문집', '사랑의 온도', 영화 '의자 위 여자'(감독 박준영), '풀잎들'(감독 홍상수)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해 연기력을 쌓아왔다. 그는 다수의 독립영화에서 두드러지게 활약을 펼쳐왔다.

공민정에게 '82년생 김지영'은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앞으로 공민정이 선보일 연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과연 그가 보여줄 연기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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