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쿠바전 의미 없다?... 패하면 1패 안고 시작한다 [★현장]

고척=김우종 기자  |  2019.11.08 16:51
한국 야구 대표팀. /AFPBBNews=뉴스1 한국 야구 대표팀. /AFPBBNews=뉴스1
호주의 승리로 한국이 쿠바전과 관계없이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바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 바로 한국이 패할 경우에 이번 쿠바전 결과가 계속해서 슈퍼 라운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때에 따라서는 도쿄 올림픽 진출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호주 야구 대표팀은 8일 정오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캐나다 야구 대표팀과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서울 예선 라운드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호주가 승리하면서 한국은 8일 오후 7시 열리는 쿠바전 결과와 관계없이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이 쿠바에 패하더라도 두 팀이 나란히 2승 1패 동률을 이루면서, 한국과 쿠바가 슈퍼 라운드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이 쿠바를 꺾을 경우에는 호주-쿠바-캐나다가 '팀 성적 지표(TQB·Team Quality Balance)'를 따져야 한다. 이 경우 TQB가 가장 높은 호주(TQB 0.063)가 캐나다(0.046)와 쿠바(-0.106)를 각각 제치고 슈퍼라운드에 합류한다.

슈퍼라운드에는 A조의 1위 멕시코와 2위 미국, B조의 1위 일본과 2위 대만, 그리고 C조의 한국까지 5팀이 최종 진출을 확정했다.

슈퍼라운드는 오는 11일부터 일본 도쿄돔과 지바에서 열린다. 프리미어12는 도쿄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데,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국가들 중 아시아(대만, 호주)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한 팀이 도쿄행 티켓을 따낸다. 이미 대만이 예선에서 일본에 1-8로 패했기에 한국으로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다.

슈퍼라운드에서는 예선에서 싸웠던 팀과는 맞붙지 않는다. 따라서 한국은 미국, 일본, 대만, 그리고 멕시코를 상대한다.

그리고 예선에서 맞붙었던 슈퍼라운드 진출 팀의 1경기 성적을 더해 순위를 결정한다. 만약 한국이 쿠바에 지면 1패를 안은 채 슈퍼라운드를 시작해야 한다. 한국이 쿠바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다.

슈퍼 라운드에서는 1,2위팀이 17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격돌하며, 3,4위전도 같은 날에 열린다. 상황에 따라서는 쿠바전 결과가 결승 진출 여부는 물론, 더 나아가 올림픽 진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에 정말 중요한 한 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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