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도쿄대첩 떠올린' 박병호 "그 때 마음 간직하며 열심히"

고척=이원희 기자  |  2019.10.31 18:15
박병호. /사진=뉴스1 박병호. /사진=뉴스1
대표팀 최고참 박병호(33)가 4년 전 '도쿄대첩' 기억을 떠올렸다.


박병호는 31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일본전을 언급했다. 한국은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 일본과 대결에서 8회까지 0-3으로 끌려 다녔지만, 9회초 4득점을 뽑아내며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한국은 대회 우승을 차지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박병호는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전투력과 단합된 모습이 최고라고 느꼈다. 당시 마음가짐을 간직한 채 열심히 뛰어야 할 것 같다"고 생생히 떠올렸다.

올해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박병호는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박병호는 대표팀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KBO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하나다. 올 시즌 정규시즌 122경기에서 타율 0.280, 33홈런, 98타점으로 활약했다. 홈런의 경우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에서도 맏형답게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도 박병호에 대해 "형답게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박병호는 "한국시리즈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했지만 현재 큰 문제는 없다. 몸 상태는 100%다. 대표팀에 합류할 때마다 느끼지만 책임감을 느낀다. 타순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고참이라는 부담감은 없다. 대표팀은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 있다. 부담감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잘했으면 한다. 또 선수단 전체가 똘똘 뭉쳐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 김현수 덕분에 박병호의 부담감도 줄어들었다. 박병호는 "대표팀 분위기가 밝다. 주장인 김현수가 팀을 잘 이끌고 있다. 밝은 분위기 속에 대표팀 생활을 지내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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