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사망→'나랏말싸미'·'친정엄마와 2박3일' 등 비상 [스타이슈]

강민경 기자  |  2019.06.29 15:11
배우 전미선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전미선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전미선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그가 출연하는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등에도 비상이 걸렸다.

29일 오후 전북 전주 완산 경찰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배우 전미선이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재 경찰이 출동 나간 상태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자세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전북소방본부 측 관계자도 스타뉴스에 "신고 접수 시간이 오전 11시 43분이다. 11시 44분에 출동했고 11시 48분에 현장에 도착했다"며 "도착했을 때 전미선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상태로 확인돼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고 바로 경찰관에게 인계하고 우리는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전미선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전주 공연 차 전주에 머물고 있었다.

'친정엄마와 2박3일' 측은 급히 공연 취소를 공지했다. "금일 오후 2시 공연은 주연배우의 일신상의 사유로 전격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입장권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환불 조치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이날 오후 2시와 6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공연될 예정이었다. 오후 2시 공연은 취소 됐으며, 오후 6시 공연과 오는 30일 오후 2시 공연은 이서림 배우로 캐스팅이 변경돼 정상 진행된다.

전미선은 오는 7월 24일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미선은 극중 소헌왕후를 맡았다. 소헌왕후는 세종(송강호 분)과 신미(박해일 분)를 만나게 해 한글 탄생의 첫 단추를 끼운 것은 물론 장애물이 나타낼 때마다 해법을 제시하는 현명한 동반자다. '나랏말싸미' 관계자 역시 보도를 접하고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고.

뿐만 아니라 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조선로코-녹두전'은 네이버 인기웹툰 '녹두전'(글 그림 혜진양)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전미선은 '조선로코-녹두전'에서 기방의 행수인 천행수 역을 맡을 예정이었다. 천행수는 극 중 기생촌이자 과부촌인 독특한 마을 전체를 지키고 관리하는 수장으로써 기생들의 귀를 통해 소식을 듣고, 과부들의 입과 귀를 통해 앉은 자리에서도 모든 정보를 꿰고 있는 인물로 힘없는 여인들을 대변하는 인물.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전미선의 모습을 못 보게 됐다. 또한 영화 '나랏말싸미'는 유작이 될 전망이다. 이로써 영화, 드라마, 연극 측은 줄줄이 비상 상황과 마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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