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입은 황하나, 검은 핀에 땋은 머리 '프리즌 스타일'[현장스케치]

수원지방법원(경기)=공미나 기자  |  2019.06.05 12:11
황하나 /사진=뉴스1 황하나 /사진=뉴스1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 황하나(31)의 마약 혐의 관련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황하나는 한쪽 머리를 땋은 채 나타나 구속 후에도 여전히 외모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5일 오전 수원지방법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황하나는 수의를 입고 민낯으로 법정에 등장했다. 대신 한쪽 머리를 땋고 반대편에는 핀을 꼽아 헤어 스타일로 한껏 멋을 부렸다.

황하나는 재판부가 신상 정보를 묻자 거주지를 읊고 직업에 대해서는 "사이트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재판 내내 침묵을 지켰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황하나는 고개를 숙이진 않았지만, 시선만 바닥으로 떨군 채 시종일관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

또 검찰 측이 황하나의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내자 황하나는 손을 들어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냈다.

이어 황하나의 변호인은 "혐의의 상당 부분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나온 일부 증거 자료 등을 추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박유천과 관련한 증거로 채택된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의 추가 제출을 요구했다.

한편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6월과 9월 서울 용산구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 2018년 4월 향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 등을 받았다.

또 황하나는 전 남자친구인 박유천을 공범으로 지목하면서 지난 2~3월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자택에서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추가 적발됐다.

다음 재판은 검찰이 황하나와 박유천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재판부에 제출한 뒤인 오는 19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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