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 '뭉쳐야 쏜다' 일단 보고 싶다, 생각되는 이유는? - 스타뉴스

[TV별점토크] '뭉쳐야 쏜다' 일단 보고 싶다, 생각되는 이유는?

이수연 방송작가  |  2021.02.19 17:00
/사진제공=JTBC/사진제공=JTBC


과거엔 없었으나 최근에 많이 제작되는 방송형태 중의 하나가 ‘시즌제’다. ‘시즌제’가 없던 시절엔 프로그램 런칭을 한 후에 반응이 웬만큼 좋으면 시청자 반응이 점점 줄어들고, 시청률이 계속 하락해서 ‘종영’ 결정이 날 때까지는 무무조건 유지했다. 때문에 어떤 프로그램은 10년 이상 장수하기도 하고, 어떤 프로그램은 수개월 만에 없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시즌제’가 생긴 이후론 이렇게 장수하는 프로그램도 없고, 수개월 만에 문 닫는(?) 프로그램도 없다. 한 시즌을 세 달 정도 유지하다가 잠깐 쉬고 재정비한 후 다음 시즌으로 또 찾아오는 방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이다.

자, 그렇다면 ‘시즌제’가 모든 프로그램에 적용될까? 물론 당연히 그렇지 않다. 방송 프로그램은 철저히 시청자들의 반응이 있어야지만 제작되기에 전 시즌이 잘 되어야지만 다음 시즌이 이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Jtbc의 ‘뭉쳐야 쏜다’는 전작인 ‘뭉쳐야 찬다’의 수혜물이라고 볼 수 있다.

‘뭉쳐야 찬다’에서 축구에 도전했던 대한민국 스포츠 전설들이 ‘뭉쳐야 쏜다’에선 농구에 도전하기 위해 다시 뭉쳤다. 전작인 ‘뭉쳐야 찬다’에선 ‘어쩌다 FC’란 이름에 걸맞게 다들 ‘어쩌다 뭉쳐서’ 오합지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축구를 헤맸던 게 사실이다. 각 분야의 레전드였던 스포츠 스타들이지만 처음 해보는 축구에서는 어쩔 수 없이 어리바리할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했던 스포츠 스타들의 이런 어설픈 모습에 오히려 시청자들은 즐거워했다. 그렇다고 이런 모습에서만 끝난 게 아니라 훈련을 통해 매회 성장하는 모습에 유쾌한 감동도 있었다. 이런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며 ‘뭉쳐야 찬다’는 성황리에 종영을 했다.

그랬기에 ‘뭉쳐야 쏜다’가 후발대로 제작될 수 있었다. 이렇게 출발한 ‘뭉쳐야 쏜다’에선 이제 농구다. 대한민국 농구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농구 대통령 허재를 감독으로, 매직 히포 현주엽을 코치로 하여 농구팀을 결성했다. ‘뭉쳐야 찬다’의 멤버들을 비롯해 새롭게 투입 된 스포츠 전설들까지, 대단한 스포츠 스타들만 모았다. 각 분야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들이지만, 이번 농구 역시 축구편과 별반 다르지 않게 어리바리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되는 것은 전작 ‘뭉쳐야 찬다’의 유쾌함과 감동을 시청자들이 이미 맛보았기 때문이다.

최고의 선수인 이들이 농구에 대해선 규칙도 제대로 모르고, 마음과 달리 몸이 따라주지 않아 어설픈 허당의 모습을 마음껏 보여줄 것이다. 어디 이뿐인가! 아마추어 농구팀과의 대결에서도 역시나 완패(?)를 할지도 모른다. 축구에서 계속 그랬듯이 말이다. 하지만 괜찮다. 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즐거움을 느낄 것이며, 대단한 사람들이지만 평범한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구나, 생각할 테니까. 그리고 축구에서와 마찬가지로 농구에서도 피나는 노력과 훈련을 통해 성장함이 분명하다는 걸 믿을 것이다.

게다가 이번엔 관전 포인트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축구에서 호통을 치던 안정환 감독이 ‘뭉쳐야 쏜다’에선 일반 선수가 되었다. 축구팀에서 만년 벤치를 지키던 허재 선수가 감독으로 승격되고, 그에게 호통을 치던 안정환이 선수가 되며 두 사람의 위치가 뒤바뀌었단 것이다. ‘뭉쳐야 쏜다’에선 이를 지켜보는 재미 또한 쏠쏠할 것임이 분명하다.

어쩌다 FC를 벗어나 다시 결성 된 어쩌다 농구팀! 이들이 앞으로 역대급이 될 것인지, 아닌지, 이들의 농구 도전은 성공할 것인지, 앞으로 매번 펼쳐질 전국 농구 고수들과의 대결을 통해 승부욕과 꼼수, 실패와 좌절 등을 통해 어떠한 성장기를 기록해 나갈지 앞으로 지켜볼 생각에 기대가 된다.

'뭉쳐야 쏜다'는 전작 '뭉쳐야 찬다'의 성공으로 인해 더욱 기대되는 프로그램! 그래서, 제 별점은요~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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