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하준수·안가연 '코빅' 녹화보다 사과가 먼저다 [윤성열의 참각막] - 스타뉴스

'사생활 논란' 하준수·안가연 '코빅' 녹화보다 사과가 먼저다 [윤성열의 참각막]

윤성열 기자  |  2021.07.16 07:00
하준수, 안가연 커플 /사진=안가연 인스타그램하준수, 안가연 커플 /사진=안가연 인스타그램
코미디언 하준수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하준수, 안가연 커플이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 녹화를 강행했다. 논란의 진위 여부를 떠나 불미스러운 일이 불거진 이들이 정식적인 사과 없이 '코빅'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코빅' 시청자들은 사생활 논란으로 실망감을 안긴 두 사람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16일 tvN에 따르면 하준수와 안가연은 지난 13일 진행된 '코빅' 녹화에 참여했다. tvN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동료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준수와 안가연은 최근까지 '코빅'에서 '슈퍼차부부 in 조선', '악마적 참견 시점' 등의 코너에 출연 중이었다. 물론 갑작스럽게 이들이 하차할 경우, 함께 호흡을 맞췄던 동료 코미디언들과 해당 코너에 피해가 불가피하다.

반대로 이들이 출연을 강행한다면 도덕적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실제 '코빅'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준수, 안가연 커플의 출연을 반대하는 항의글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시청자를 우롱하지 마라", "뻔뻔하다", "하준수, 안가연 커플 하차시켜라"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심지어 '코빅' 불시청 운동을 벌이거나 '코빅' 영상을 서비스하는 OTT 업체 티빙의 월정액 계약을 취소하겠다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준수, 안가연 커플에 대한 논란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제작진도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자들의 분노는 제작진에게 상당한 부담이다. 때문에 비록 녹화는 강행됐지만 하준수, 안가연의 촬영분은 편집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아직 결정이 안 됐다"면서 "(하준수, 안가연의 촬영분 중) 코너 안에 코너도 있어서 빼려면 뺄 수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녹화는 한 상황이지만 이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준수, 안가연 커플은 여러모로 '코빅'에 피해를 끼쳤다. 하지만 "바람을 피웠다"는 하준수 전 여자친구의 폭로 이후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SNS를 폐쇄하거나 유튜브 채널 댓글창을 닫은 뒤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앞서 하준수의 해명글로 보이는 글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출처가 불분명하다. 보다 명확하고 공식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동안 함께 동고동락한 동료 코미디언들과 응원을 해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정식으로 사과하고 사생활 문제를 서둘러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코빅'은 코미디언들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오는 9월이면 방송 10주년을 맞는다. '코빅'이 장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웃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노력하는 코미디언들과 이들을 반기는 시청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웃음보다는 불편함을 준다면, 시청자들의 외면은 당연한 수순이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