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신이 떴다', 레전드가 만들 K-트로트 열풍[이경호의 단맛쓴맛]

이경호 기자  |  2020.03.05 11:08
/사진=SBS \'트롯신이 떴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트롯신이 떴다' 방송화면 캡처


'트롯신이 떴다'가 트로트 레전드들을 앞세워 안방극장에 또 한 번 K-트로트의 열풍을 이어간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에서는 남진, 김연자, 주현미, 설운도, 진성, 장윤정 등 '트롯신'들과 정용화, 붐이 베트남 첫 버스킹 무대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남진, 김연자, 설운도, 진성, 장윤정과 정용화, 붐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베트남에서 하게 될 버스킹 공연을 하게 된 소감을 털어놓았다. 그 중 남진은 1969년 20대 시절 월남전 참전 후 베트남은 처음이고 해 이목을 끌었다.

'트롯신이 떴다' 멤버들은 K-트로트를 베트남에서 알리러 가게 된다면서 설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베트남에 도착한 '트롯신' 설운도, 김연자, 주현미, 장윤정은 호치민 우체국 앞에서 버스킹을 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1시간 안에 공연'이라는 말에 트로트 전설들은 당황함을 금치 못했다. 이어 오프닝은 설운도, 클로징은 장윤정으로 공연 순서를 정하고 공연 준비에 나섰다.

베트남 호치민에서의 버스킹은 설운도가 '쌈바의 여인'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연자가 '10분내로', 진성이 '안동역에서', 주현미가 '짝사랑', 장윤정이 '초혼'으로 무대를 이어갔다. 특히 설운도는 관객들의 건조한 반응에 관객들에게 다가갔고, 함께 하는 호응을 유도해 냈다. 덕분에 박수와 함성을 이끌어 냈다. 장윤정까지 공연은 걱정했던 것과 달리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예고편을 통해 남진이 등장했다. 환호성이 터지면서 그의 무대에 궁금증을 더했다.

'트롯신이 떴다'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최근 방송가에서 인기가 높은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이었다. 1부 9.2%, 2부 14.9%의 전국일일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동시간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은 '트롯신이 떴다'는 기존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TV조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과 달리 트로트 레전드가 등장해 해외에서 버스킹 공연을 한다는 게 흥미를 모았다. 잘 알려진 K팝과 달리 K-트로트는 조금 생소할 수 있기에 트로트 레전드인 '트롯신'들이 해외의 현지인들에게 한국 음악의 또 다른 인기 장르 트로트를 알릴 수 있는지가 포인트였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기존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또 다른 볼거리로 작용했다. 합격과 탈락이라는 긴장감보다는 해외에서 트로트에 대한 반응과 레전드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트롯신이 떴다'의 관전 포인트인 셈이다.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끈 '트롯신이 떴다'. 시청률 10% 돌파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만큼, 안방극장을 흥겹게 할 트로트 예능의 성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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