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이콥스 "XG, 5년간 한국 생활하며 트레이닝..남다른 열정"[인터뷰②][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59) XGALX 대표 재이콥스

공미나 기자  |  2022.07.11 13:40

편집자주 |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인터뷰①에 이어


재이콥스 스타메이커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재이콥스 스타메이커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XG는 어떤 그룹인가요. 멤버 발굴부터 트레이닝, 프로듀싱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한 만큼 가장 잘 알고, 애정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직접 소개 부탁드립니다.

▶팀명 XG는 'Xtraordinary Girls'의 앞글자를 따서 지었어요. '비범하고 특별한 소녀들'이라는 의미죠. 음악을 통해 전 세계에 용기와 응원을 전하겠다는 포부도 담겨 있어요. 많은 분들이 XG의 곡을 듣고 힘이 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음악을 만들고 있어요.

XG의 음악은 주체성과 당당함을 얘기해요. 카리스마와 에너지가 정말 뛰어난 팀이에요.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트레이닝을 할 때도 혹독하게 했어요. 멤버들도 잘 따라와 줘서 '와 패기가 장난 아니다'라고 제가 놀랄 정도였어요. 다른 아티스트도 그렇겠지만, 멤버들이 정말 꿈에 대한 간절함이 커요. 대단한 친구들이죠. 그런 점을 첫 번째로 자랑하고 싶어요. 특히나 K팝 팬들, 한국 팬분들이 아이돌의 실력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있으신데, 저희도 그 수준에 도달하려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했어요.

-지난 3월 '티피 토즈 (Tippy Toes)'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두 번째 싱글 '마스카라 (MASCARA)'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곡은 어떤 곡인가요.

▶'마스카라'는 3년 전 만든 곡이에요. 음악적으로 K팝 같은 요소가 있지만 구성상 훅이나 후렴 부분에서 조금 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어요. 여성들이 화장, 메이크업 중요한데 그중에서 눈화장이 굉장히 상징적이잖아요. 이 곡은 '마스카라'라는 눈화장을 인용해서 '아무도 우리 마스카라를 망치게 할 수 없어', '우린 더 울지 않을 거야. 그렇게 약한 사람이 되지 않을 거야. 너희도 그렇게 되지 않게 우리가 도와줄게'라는 메시지를 담았죠. 강한 패기, 강한 여성상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XG /사진제공=XGLAX XG /사진제공=XGLAX


-XG의 멤버 발굴, 육성, 프로듀싱을 모두 직접 하셨는데, 그 전반적인 과정이 궁금합니다.

▶영상·대면 오디션을 통해 약 1만3000명의 지원자를 만났어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베트남, 태국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지원자들을 받아서 오디션을 봤어요. 그중 연습생을 선발해서 한국에 데려와서 합숙도 시켜보고, 여러 선발 과정을 거쳐서 15명을 최종 선발했어요. 엑스갤럭스 1기 연습생이었죠.

이후 본격적인 육성 과정을 거쳤어요. 그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도입해 연습시켰어요. 저도 과거 아이돌로 활동했지만, 제가 가수의 꿈을 꿀 당시에는 받아보지 못했던 시스템들을 모두 도입시켰어요. 제가 활동했을 때 '이런 게 있으면 좋았겠다'라고 느꼈던 걸 녹여서 교육·지도했습니다.

-한국, 베트남, 태국 등 여러 나라에서 지원자들을 받았다고 했는데, XG가 처음부터 전원 일본인 멤버를 염두하고 만든 팀이 아니었군요.

▶코로나 등 여러 이슈가 있었고,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연습생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또 회사가 인지도도 없어서, 한국 연습생들의 지원도 많지 않았죠. 요즘엔 서바이벌이나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루트도 있고, 대다수 연습생들도 더 큰 회사를 원하기도 하고요. 지금 선발된 친구들은 텐션이 굉장히 좋았어요. 이 친구들 세상에 나왔을 때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었어요.

멤버들도 5년간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 접하며 지내온 친구들입니다. 단순히 활동 때문에 잠시 한국에 입국한 친구들이 아니고, 5년간 한국과 일본을 왔다갔다하며 지내왔어요. 멤버들을 처음 볼 때 가장 어린 친구는 초등학생이었는데, 이제 다들 고등학생 혹은 갓 스무살이 됐어요.

-멤버들을 어릴 때부터 긴 시간 지켜보셨으니, 책임감도 클 것 같습니다.

▶이런 말 해도 될지모르겠는데 5년간 연애도 안 하고 일만 했습니다. 하하. 자연스럽게 이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열심히 일을 하게 되고, 이 자체가 재밌고 신이 납니다. 긴장되고 불안하기도 하지만, XG가 한국 무대에 서 있는 모습을 보면 꿈 같기도 해요. 저도 한국 방송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이 과정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 알아요. 이 친구들도 오래 꿈꿔온 일이기도 하고요.

재이콥스 스타메이커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재이콥스 스타메이커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XG의 팬층은 어떤가요.

▶아직 팬들을 직접 보지 못해 피부로 와닿지는 않지만, 다행히 여러 나라에서 좋아해주고 계시는 것 같아요. 온라인 상에는 아시아권을 포함해 유럽, 남미 등 다양한 국가 팬들이 댓글을 남겨 주시고요. 아무래도 일본인 멤버들이다 보니까 일본에서 특히 반응이 뜨겁기도 하고요. 음악방송 공개방청에도 한국 팬분들도 꽤 신청해주고 계세요. 앞으로 한국에서도 더 좋게 봐주시고, 예뻐해 주시는 분들이 더 생겼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한국에서도 꼭 XG 팬미팅을 해보고 싶어요. 정말로요. 하하.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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