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토리 안상휘 본부장 "마니아 위한 콘텐츠 필요"(인터뷰③)[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29)에이스토리 제작2본부 안상휘 본부장

이경호 기자  |  2021.07.07 10:30

편집자주 |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스타메이커 에이스토리 안상휘 본부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스타메이커 에이스토리 안상휘 본부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인터뷰②에 이어서)

-'SNL코리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김슬기, 고경표, 김민교, 정상훈, 권혁수, 정이랑 등 많은 배우들을 스타로 거듭나게 했어요. 혹시, 이들에 이어 스타로 메이킹 하고 싶은 배우가 있나요.

▶ 'SNL코리아'를 통해 유명해진 배우는 많아요. 물론, 이런 거를 의도한 거는 아니었죠. '참, 잘하네'라고 생각한 배우가 결국 화제가 되더라고요. 이번 'SNL코리아' 신인 크루 오디션을 통해 뽑은 김상협, 주현영은 탁월한 코믹 연기가 돋보여요. 개인적으로 기대가 커요. 그리고 '철인왕후'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차청화 배우의 영입 그리고 걸그룹 레드벨벳의 웬디가 합류해요. 두 사람이 'SNL코리아'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것 같아요.

-요즘 눈에 띄는 혹은 작품을 함께 하기 위해 눈여겨보는 배우가 있나요.

▶ 송강, 한소희가 눈에 띄는 배우에요.

한소희, 송강/사진=JTBC 한소희, 송강/사진=JTBC


-송강, 한소희를 손꼽은 이유가 있나요.

▶ 캐스팅을 하다 보면, 잘 생기면서 연기 잘하는 20대 배우가 얼마나 귀한지 알게 됩니다. 시청자들은 신선한 얼굴을 원하는데 어린 친구들은 아직 연기 경험이 부족해 좋은 연기가 나오질 않아요. 그것이 흡입력입니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시청자를 몰입하게 하는 흡입력이 있어요. 송강 한소희가 그런 배우죠. 물론 어떤 역할을 맡았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매우 잘하고 있는, 스타성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요.

-그간 많은 스타를 발굴한 '스타메이커'였는데, 예비 스타를 위해 기획하는 작품도 있나요.

▶ 일명 '대작'은 스타를 만드는 데 위험이 있죠. 작가, 연출 모두 이미 스타급으로 해야 하죠. 예비 스타, 즉 신인을 키우려고 하는 작품은 있어요. 규모는 작겠죠. 작품과 스타, 스타와 작가는 공존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스타메이커 에이스토리 안상휘 본부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스타메이커 에이스토리 안상휘 본부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스타 뿐만 아니라 연출, 기획자로 많은 TV 콘텐츠를 만든 만들었잖아요. 최근 대중이 OTT를 통해 콘텐츠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어요. 지상파 3사(KBS, MBC, SBS), 케이블TV(CJ ENM 등), 종합편성채널에 쏠린 콘텐츠(드라마, 예능 등)를 접할 매체가 다양해진 거죠. 무엇보다 최근 OTT의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어요. 대중은 TV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게 됐어요. 이에 방송사에서도 OTT(Over-The-Top.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한 콘텐츠 제작도 가속화하고 있죠. 이 같은 방송계의 변화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시대가 완전히 바뀌었죠. 지상파 3사에서 케이블TV, IPTV 시대가 왔었어요. 그리고 지난해 코로나19 시대가 되면서 OTT 시대로 전향되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2, 3년 안에는 TV에 쏠려 있던 무게중심이 OTT로 옮겨갈 것 같아요. 이미 체감하고 있고요.

-방송 시장도 급변하고 있어요. 이에 따른 대책도 마련하고 있나요.

▶ 일단, 제작하는 사람들이 생각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과거엔 보편적인 콘텐츠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마니아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시기죠. 한 콘텐츠에 충성도 높은 대중 혹은 시청자들을 끌어모아야 해요. 그리고 해당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채널에선 가입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중요하죠.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광하는 마니아를 끌어모을 콘텐츠 제작에 집중해야 돼요. 장르, 액션, 좀비 등 한 장르만 하는 제작사도 있죠. 제 경우에는 'SNL코리아'를 필두로 한 코미디 예능이 있겠네요. 그리고 시트콤,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마니아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어요. 어려운 점도 있지만, 지금은 어떤 그룹을 콘텐츠를 제작하기에 좋은 환경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스타메이커 에이스토리 안상휘 본부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스타메이커 에이스토리 안상휘 본부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에이스토리로 이적 후 예능,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에 나섰어요.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다고 하던데, 회사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에이스토리는 전략적으로 항상 앞서가는 곳인 것 같아요. 그 점이 좋더라고요. OTT 시장, 글로벌 시장을 가장 먼저 본 제작사였죠. 그래서 스타 작가, 연출진을 보유하고 있어요. 매년 텐트폴 작품을 하나씩 하려고 하죠. 또 2, 3년 라인업이 되어 있어서 안정감이 있어요. 또 OTT 시대에 가장 맞는 제작사인 것 같아요. 특히 할리우드에 비해 비교적 작은 제작비로 편성이 유리한 장르물을 할 수 있어요. 회사는 진작부터 장르물에 많은 투자를 해왔고, 시대에 앞서갈 수 있었죠.

-한국의 많은 제작사가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어요. 넷플릭스 외에 여러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 공개(방송)를 하려고 해요. 이런 추세에 비춰본다면, 에이스토리의 경쟁력은 어떤가요.

▶ 세계 미디어 시장, 구조에서는 에이스토리가 가장 근접해 있지 않나 싶어요. 세계 미디어 시장의 중심이 할리우드잖아요. 에이스토리가 가장 근접해 있다고 생각해요. 플랫폼의 다양화로 제작사의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 재산권) 소유가 중요해졌어요. OTT 시대가 되면서, 방송사는 IP를 조금씩 놓고 있죠. 방송사는 방영권만 사는 형태로 바뀌고 있어요. 제작사는 IP를 소유, 방영에 대한 논의를 하죠. 제작사는 IP를 갖고 있음으로 해서, 해당 콘텐츠가 성공을 거뒀을 때, 또 다른 콘텐츠로 확장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IP는 제작사의 소중한 자산이에요.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SNL코리아'를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셨어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할게요. 그리고 향후 공개할 드라마, 시트콤 등 많은 콘텐츠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해요.

-끝.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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