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김륜희 CP "이다희, '액션 여배우 NO.1' 기대"(인터뷰②)[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18) 김륜희 스튜디오드래곤 기획제작 CP

이경호 기자  |  2021.02.03 10:30

편집자주 |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김륜희 스튜디오드래곤 기획제작 CP/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륜희 스튜디오드래곤 기획제작 CP/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인터뷰①)에서 이어

-'보이스 시즌1'(이하 '보이스1')에서 김륜희 CP와 함께 작업한 김홍선 감독. '루카:더 비기닝'(이하 '루카')까지 4개 작품을 함께 했다. 김 CP가 본 김 감독은 어떤 연출가인가.

▶ 김홍선 감독은 '보이스1' 전에는 묻혀 있던 인재였다. 그는 구현력이 어마어마 하다. 김 감독은 시나리오를 영상으로 표현함에 있어 완벽했다. 자신의 머릿속에 오나벽한 그림이 있다. 심지어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거다. 많은 경험을 통해 능력치가 엄청 났다. 그의 능력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게 저는 '보이스1'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니까. 물론, 감독의 경험이 쌓여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그가 표현하는 영상을 선호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무튼 콘티, 비주얼 아이디어 등을 영상으로 잘 구현해는 감독은 드물다고 생각해서, 그가 더 놀랍다.

'블랙' '손 더 게스트' 그리고 '루카'까지 곁에서 본 김홍선 감독은 굉장히 효율적이고,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 물론 단점도 있다. 성격이 좀 급하고 일희일비 하는 편이기도 하다. 이 부분은 접하시지 않아야 하는데, 하하하. 김 감독은 뭔가 시도해보자고 하면, 아이디어를 주기도 한다. 김홍선 감독, 앞으로도 같이 갈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김륜희 스튜디오드래곤 기획제작 CP/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륜희 스튜디오드래곤 기획제작 CP/사진=김창현 기자 chmt@


-새롭게 선보인 '루카'. 김홍선 감독이 연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또 '스펙터클 추격 액션극'이라고 했는데, 김홍선 감독의 어떤 세계관이 나오게 될까.

▶ 일단 저는 리얼리티가 아닌 세계관을 구현해 보고 싶었다. 뭔가 보여주는, 비주얼적인 세계관을 구현해 보고 싶어서 시도하게 됐다.

또한 김홍선 감독의 또 다른 세계관이 등장하게 된다. 그간 작품에서는 보여주지 않은 세계관이다. 김 감독은 그동안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참신함으로 독보적인 연출 세계를 펼쳐왔다. 이번엔 그가 탄생시킬 추격 액션을 기대하셔도 좋다. 김 감독의 전작과는 다른 '비주얼'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다.

-김홍선 감독과 의기투합한 '루카'는 상반기 tvN 기대작 중 하나였다. 어떻게 기획을 하게 됐는가.

▶ 과거 영화를 하던 때에 알고 지내던 분이 있다. 테이크원컴퍼니 정민채 대표님인데, 어느 날 아이템(대본)을 가져왔다. 사실, 저는 조금 난해하다고 느꼈고, 김홍선 감독에게 보여줬더니 "해보자"고 하시더라. 김 감독이 연출을 맡으면서, 이 아이템을 개발해서 하게 됐다.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의 이다희, 김래원(사진 오른쪽)/사진제공=CJENM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의 이다희, 김래원(사진 오른쪽)/사진제공=CJENM


-'루카' 주연 김래원과 함께 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 김래원은 함께 해보고 싶은 배우였다. 제가 연출자가 아니다보니까 보니까 잘 몰랐는데, 현장에서 보니까 얼마나 좋은 배우인지 알게 됐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섬세함이 있다. 후시 녹음을 한 적이 있는데, 촬영 때 그 감정을 끌어냈다. 지금까지 호흡한 배우들 중 '후시를 제일 잘하는 배우'라는 평가도 있었다. 감정의 디테일이 정말 좋은 배우다.

-'루카'에서 이다희의 활약도 기대된다. 어떻게 섭외를 하게 됐는가.

▶ 김홍선 감독과 저는 피지컬 좋은 여배우를 찾고 있었다. 김 감독과 함께 일한 캐스팅 디렉터가 이다희를 추천했다. 액션을 시켜봤는데, 정말 잘했다. 캐릭터에 딱이었다. 제가 이다희 배우가 나왔던 작품을 많이 접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함께 하면서 매력이 참 많다고 느꼈다. 액션을 정말 잘한다. 그리고 강철 체력이다. 안 좋은 상황도 잘 견뎌냈는데, 참 좋은 배우다. '액션 여배우 NO.1'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성격도 참 밝고 좋은 배우다.

배우 장혁, 김재욱(사진 오른쪽)/사진=김휘선 기자 tndejrrh123@ 배우 장혁, 김재욱(사진 오른쪽)/사진=김휘선 기자 tndejrrh123@


-'루카'까지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는데, 최고로 애정하는 배우가 있는가.

▶ '본 대로 말하라'의 장혁, '손 더 게스트'의 김재욱이다. 두 배우 외에도 함께 했던 배우 모두 좋았다.

장혁은 배우는 완벽주의적인 면이 있다. 심하다고 할 정도로 맡은 캐릭터를 파고 든다. 그래서 어떤 캐릭터든 믿고 맡길 수 있다. 감독, 작가, 프로듀서가 캐릭터의 세세한 부분을 언급하기 전에 대본을 보고 고민을 해 온다. 어떤 때는 '너무 심각하게 고민했네'라고 할 정도다. 그런 면에서는 배우가 완벽하게 캐릭터를 준비한다고 말하고 싶다.

김재욱의 경우에는 어떤 판이 깔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자신이 믿는 감독과 작가, 좋아하는 역할이라면 놀라울 정도로 재능이 나온다. 배우 스스로 생각하는 논리, 느끼는 감정이 캐릭터와 맞아 떨어지면 시너지가 엄청나다. '보이스1' 때 살인마 역할에 제대로 몰입했다. '강권주(이하나 분) 집에 들어가 살펴본다'는 지문이 있었는데, 김재욱이 냉장고 문을 열고, 물을 마시고, 악마 같이 웃었다. 이게 그의 애드리브였다. 저희가 어떤 움직임을 제시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했다. 또 '손 더 게스트' 때 구마 사제 역할을 했는데, 직접 필리핀에 가서 구마 상황을 보고 올 정도로 노력이 대단했다. 덕분에 두 작품 모두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홍선 감독과의 시너지도 엄청 났다.

-작품을 통해 만난 배우들 중 '가능성 있겠는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잘 된 배우가 있는가.

▶ 이중옥, 윤경호, 김바다다. 이중옥은 '손 더 게스트', 윤경호는 '보이스1', 김바다는 '본 대로 말하라' 때 각각 만났다. 세 배우 모두 각자 맡은 캐릭터를 잘 소호해 냈다. 잘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후 여러 작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은 배우, 혹은 올해 기대되는 배우가 있다면 누구인가.

▶ 'SKY 캐슬' '스토브리그' 그리고 '경이로운 소문'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한 조병규다. 조병규는 소년 같으면서 남성적인 매력이 공존한다. 때로 코믹하면서, 어느 순간 진중한 모습을 보인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한다.

(인터뷰③)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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