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상 작곡가 "'반짝반짝'→'여자 대통령'까지..걸스데이 중흥기 이끌어"(인터뷰②)[스타메이커] - 스타뉴스

남기상 작곡가 "'반짝반짝'→'여자 대통령'까지..걸스데이 중흥기 이끌어"(인터뷰②)[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15) 남기상 작곡가 인터뷰

이정호 기자  |  2020.12.16 10:30
편집자주 |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남기상 작곡가/사진=임성균 기자남기상 작곡가/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쥬얼리를 시작해서 V.O.S 등 처음부터 유명 가수들과 함께 일했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소위 말해 잘 나갈 줄 알았는데 그렇진 못했다. 입봉작인 쥬얼리의 'Be My Love'가 음악방송에서 2위를 하고, 음원 사이트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심지어 당시에 저작권료가 어린 나이에 갓 입봉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에 700~800만원 씩 들어와서 너무 들떠 있었다.

-뭔가 반전이 있을 것만 같다.

▶맞다. 오만했다. 이후엔 스타제국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박차고 나왔는데 한동안 일을 하진 못했다. 스타제국에서 나온 이유는, 당시 소속 아티스트 앨범이 나오면 제가 절반을 책임졌었다. 회사에서 그만큼 저를 인정하고 믿어준다는 거지만 결국 타이틀곡은 늘 다른 분 곡이 차지했다. 계속 있는다면 계속해서 서브에서 제 커리어가 끝날 것 같다고 당시 생각했다. 그렇게 박차고 나와 30살 정도 되니깐 한 달에 저작권료가 20~3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그 이후에는?

▶고민이 많았는데 당시 지인의 소개로 보컬 트레이너를 하게 됐다. 당시 제가 맡았던 친구들의 성적을 수치화시켜 그래프를 그리면서 관리를 했었는데 그게 소문이 나면서 이걸로 또 괜찮게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걸 계속하게 되면 또 작곡가를 못할 것 같아 다시 도전했다. 그렇게 티아라의 'Bye Bye'를 쓰게 됐고, 그걸 계기로 걸스데이까지 맡게 됐다.

-여러 히트곡 중 '인생을 바꿔준 노래'를 꼽자면?

▶걸스데이 '반짝반짝'이다. 지금까지도 저작권이 계속 나오는 걸 보면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대중이 곡이 정말로 좋아서 계속 소비한다는 것을 처음 느낀 곡이기 때문에 더욱 뜻깊다.

-'여자 대통령' 등 당시 걸스데이 곡들의 포인트가 지금 생각해봐도 탁월하다.

▶사실 지금과 같은 세상에선 곡은 누가 써도 잘 쓴다. 그래서 곡을 대표하는 아이디어와 이야기에 더욱 집중했었다. '기대해' 같은 경우는 당시 제가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뭔가를 계속 숨기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생겼었다. 그때 '어디 한 번 기대해봐'라는 뉘앙스로 적어놨던 글들이 가사가 됐고, 섹시 콘셉트는 당시 혜리가 성인이 되서 섹시코드를 해도 된다고 생각했었다. 특히 20살 여자들의 경우, 본인들끼리는 예쁘다고 하지만 화장도 짙은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그게 아닌 경우가 많다.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무대 메이크업도 립도 짙게 했었고 했었다.

'여자 대통령'의 경우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한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걸 보고 '여자들이 숨기면서 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가사를 썼는데...하하. 이후 그분이 탄핵된 날 역주행해서 1등을 하더라. 하하.

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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