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의 꽃보다 화려했던 3월(ft. 영웅시대) [문완식의 톡식]

음악방송 3관왕-뮤직비디오 천만뷰..'영웅시대' 뜨거운 사랑 받으며 K트로트 新역사

문완식 기자  |  2021.04.01 08:55
임영웅 /사진=뉴에라프로젝트 임영웅 /사진=뉴에라프로젝트
임영웅에게 3월은 특별한 달이다.


임영웅은 지난해 3월 TV조선 '미스터트롯' 진(眞)에 오르며 가요계 신성(新星)으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그리고 1년, 2021년 3월의 임영웅은 이제 '신성'을 넘어섰다. 방탄소년단(BTS)이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온 우주에 흐르는 은하수 같은 존재가 됐다면 임영웅은 이제 대한민국 가요계의 태양 같은 존재가 됐다. K-트로트는 이제 임영웅을 중심으로 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영웅 '쇼! 음악중심' 1위 /사진=MBC '쇼! 음악중심' 화면 캡쳐 임영웅 '쇼! 음악중심' 1위 /사진=MBC '쇼! 음악중심' 화면 캡쳐
임영웅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사진=SBS MTV, SBS FiL '더쇼' 임영웅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사진=SBS MTV, SBS FiL '더쇼'


임영웅이 지난 9일 공개한 정통 트로트 장르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3월 한달 내내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았다. 지난 3월 20일 MBC 가요순위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서 트로트 가수로서 14년 만에 달성한 '음악방송 1위'는 제일 눈부신 기록이다. K팝 아이돌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음악방송 1위 자리를 임영웅은 당당히 겨뤄 올라섰다. 임영웅은 이어 23일 SBS MTV, SBS FiL '더쇼'에서 또 1위를 차지하며 내친 김에 음악방송 2관왕까지 거머쥐었다. 27일 '쇼! 음악중심'에서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K팝 아이돌과 트로트 가수가 1위 자리를 놓고 짜릿한 경쟁하는 걸 상상이나 했을까. 더욱이 이날 1위와 점수차는 376점에 불과했다.

3월 27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 최종 점수 /사진=MBC '쇼! 음악중심' 화면 캡쳐 3월 27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 최종 점수 /사진=MBC '쇼! 음악중심' 화면 캡쳐


임영웅은 3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MTV, SBS FiL 트로트 차트쇼 '더트롯쇼'에서도 압도적인 점수로 1위에 오르며 '트로트 제왕'임을 입증했다. 사전투표에서 41.98%의 득표율을 보여주며 1위에 올랐던 임영웅은 본방송에서도 실시간 투표 2000점을 얻으며 1위에 올랐다. 임영웅은 총점 8551로 2위 송가인 3470점, 3위 영탁 2630점과 큰 차이를 이뤘다.

'더트롯쇼' 1위 점수 /사진=SBS MTV, SBS FiL '더트롯쇼' 화면 캡쳐 '더트롯쇼' 1위 점수 /사진=SBS MTV, SBS FiL '더트롯쇼' 화면 캡쳐


임영웅의 음악방송 선전은 음원의 인기에 바탕했다.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가온차트 11주차 5관왕, 12주차 3관왕, 13주차 4관왕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보여줬다. 연말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의 바탕이 되는 가온지수에서 임영웅은 3월 1·2주차 누적 1위를 기록했다. 가온 어워즈 3월의 가수상도 노릴만 하다. 국내 음원 서비스 8개사와 이동통신사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가온 어워즈는 인기 아이돌도 쉽게 수상을 장담하기 어렵다. '데이터'라는 게 단순 자본력만으로 쌓기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리스너, 유저들이 꾸준히 사고, 들어줘야 쌓이는 게 이 '데이터'다.

임영웅는 3월이 가기 전 유튜브에서도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음원과 동시 공개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뮤직비디오는 지난 30일 1000만 뷰를 돌파했다. 공개 21일 만이다. '억뷰' 단위인 글로벌 K팝 인기 아이돌들의 수치와 비교하면 그게 뭐 대단한가 하는 반론도 있을 수 있지만 K팝 글로벌 인기 아이돌들과 같은 거대 글로벌 팬덤을 기대하기 어려운 임영웅에게 3주 만에 달성한 신곡 뮤직비디오 '1000만뷰' 기록은 의미가 크다.

임영웅 1000만뷰 돌파 배너 /사진=영웅시대 임영웅 1000만뷰 돌파 배너 /사진=영웅시대


임영웅의 이 같이 화려한 3월은 팬덤 '영웅시대'가 있기에 가능했다. 팬들은 음악방송 사전투표와 실시간 투표에 '올인'했고,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듣고 또 듣고, 보고 또 봤다. 임영웅이라는 가수의 실력과 매력에 '팬심'이 더해지며 화려한 3월을 만들어냈다.

임영웅의 화려한 3월은 올해가 끝이 아닐 것이다. 그는 여전히 실력있고, 매력적이고 또 '영웅시대'도 여전히 뜨겁다. 대한민국 가요계를 뒤흔들고 있는 임영웅+영웅시대 조합은, 아마도 이제 화려한 3월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다. 임영웅의 화려한 2021년이 될 수도 있고, 임영웅의 화려한 2020년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 환상 조합에 한계는, 이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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