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보다 더 치열한 6월 극장가..'탑건:매버릭'이 변수

[전형화의 비하인드 연예스토리]

전형화 기자  |  2022.04.20 09:47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5월과 6월 극장가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5월보다 6월, 6월보다 7~8월 여름 극장가에 한국 기대작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쏟아져 관객이 다시 극장으로 몰릴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인 4월27일 개봉하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를 시작으로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한다. 5월4일 마블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가 나란히 관객과 만난다. 어린이날에 이어 5월6일을 자율휴무로 보내는 직장과 학교들이 많아 황금연휴 기간 동안 극장으로 대거 가족 나들이가 예상된다.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올해 최고 관객동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황금연휴에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개봉을 안하는 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피하기 위해서. 2주 간격을 두고 5월18일에 개봉하는 '범죄도시2'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마동석이 다시 형사로 돌아오는 '범죄도시2'는 5월 개봉하는 한국영화 중 가장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 초반 흥행세가 상당할 전망이다.

5월 중순에는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이정재가 연출한 '헌트' 등에 대한 소식이 쏟아져 한국영화들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계에 따르면 당초 5월25일 개봉할 계획이었던 톰 크루즈 주연 영화 '탑건:매버릭'이 6월 중순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5월 극장가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열고 '범죄도시2'가 이어받아 극장가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초에는 칸국제영화제 경쟁작으로 초청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가 관객과 만난다. '브로커'는 칸영화제 수상 여부와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등 한국배우들의 호흡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은 작품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첫 한국영화 '브로커'가 일본보다 한국에서 얼마나 많은 한국관객들과 만날지도, 한일 영화팬들의 관심사가 될 것 같다.

6월 중순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도미니언'과 '토이스토리' 외전 '버즈 라이트이어'가 개봉한다. '탑건:매버릭'이 6월 중순 개봉으로 변경하면 그야말로 격전지가 될 것 같다. '탑건:매버릭'까지 6월 개봉작으로 합류하게 되면 당초 6월 개봉을 검토했던 한국영화들도 개봉 시기에 변수가 예상된다.

6월 개봉을 계획했던 박훈정 감독의 '마녀2'와 이정재가 연출한 '헌트' 개봉 시기도 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블영화 '토르:러브앤썬더'가 7월 개봉을 확정하면서 6월말7월초 개봉을 조율 중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개봉 시기도 변수가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을 때처럼 개봉을 연기하거나 무기한 보류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 같진 않다. 그야말로 오랜만에 한국영화 기대작들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간 경쟁을 위한 수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7월에는 일찌감치 개봉을 발표한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한산:용의 출현'이 개봉한다. 올여름 텐트폴로 자리를 선점한 '한산:용의 출현'을 비롯해 올여름에는 한국영화 텐트폴로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과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 류승완 감독의 '밀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작품들마다 관객들의 기대가 크기에, 올여름 한국영화 빅4 대진이 이뤄진다면 줄어들어가던 한국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작들의 잇단 개봉으로 연 2억 관객 시대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가 영화계의 최대 관전 포인트이자 바람이다.

과연 5월부터 시작되는 기대작 개봉 러시가 OTT로 떠난 관객들을 다시 극장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할지, 일단 극장에서 팝콘을 먹을 수는 있게 됐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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