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주 '미드나이트' 티빙 공개-지창욱 '발신제한' 극장 개봉..변화의 시작 [종합] - 스타뉴스

[단독] 진기주 '미드나이트' 티빙 공개-지창욱 '발신제한' 극장 개봉..변화의 시작 [종합]

[전형화의 비하인드연예스토리]

전형화 기자  |  2021.05.10 11:29
진기주 주연 영화 '미드나이트'가 공유 박보검 주연 '서복'에 이어 티빙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되는 데 이어 지창욱 조우진 주연 영화 '발신제한'은 올여름 극장 개봉을 검토하는 등 CJ ENM의 영화 공개 방식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앞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진기주 주연 영화 '미드나이트'가 공유 박보검 주연 '서복'에 이어 티빙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되는 데 이어 지창욱 조우진 주연 영화 '발신제한'은 올여름 극장 개봉을 검토하는 등 CJ ENM의 영화 공개 방식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앞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배우 진기주와 위하준 주연 스릴러 영화 '미드나이트'가 공유 박보검 주연 '서복'에 이어 티빙의 두 번째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된다. CJ ENM의 이 같은 신작 공개 방식은 여러모로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불러모을 전망이다.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CJ ENM은 최근 '미드나이트'(감독 권오승)를 '서복'에 이어 자사 계열 OTT서비스 티빙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미드나이트'는 '서복'처럼 극장과 티빙을 통해 동시 공개된 데 이어 2~3주간 극장 상영 후 티빙에서만 공개될 예정이다.

'미드나이트'는 콜센터에서 수어 상담사로 일하는 청각장애인 경미가 서울 밤거리의 연쇄살인마 도식을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심야 추격전을 그린 영화. 진기주가 경미 역을, 위하준이 도식 역을 맡았다. 2019년 9월 크랭크인해 그해말 모든 촬영을 끝마쳤다. 당초 지난해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미뤄졌다.

'미드나이트'는 여성 주인공 스릴러 영화로 '추격자' 같은 긴장감을 주는 시나리오로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 초청이 유력했으나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당시 감독 주간 자체가 취소돼 아쉽게 무산됐다.

CJ ENM이 자사 계열사가 투자한 '미드나이트'를 '서복'에 이어 두 번째 티빙 오리지널 영화로 낙점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와 주연배우 진기주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앞서 CJ ENM은 자사 계열사가 투자한 '파이프라인'은 극장 배급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리틀빅픽처스로 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미뤄진 자사 또는 계열사 투자영화들을 모두 티빙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하는 게 아니라 이해 관계에 따라 선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CJ ENM의 '서복'과 '파이프라인' '미드나이트' 개봉 방식은 코로나19 상황과 OTT서비스 춘추전국시대와 맞물려 영화계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극장 개봉에 이은 VOD 공개라는 한국 상업영화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변화가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사 OTT서비스를 보유한 CJ ENM의 개봉 방식 변화는, 한국 영화계의 합종연횡과도 맞물려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00여편의 한국상업영화가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미뤄졌기에,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CJ ENM은 올여름 조우진 지창욱 주연의 '발신제한' 개봉을 검토하고 있다. 극장 개봉과 극장-OTT서비스 공개 병행을 전략적으로 기획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고육지책이긴 하지만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둔 실험 방식이기도 하다. 칸국제영화제 초청 여부에 따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개봉 시기도 조정될 전망이다.

'서복'이 첫 시도였다면 '미드나이트'와 '발신제한', 그리고 '헤어질 결심' 개봉 방식은 한국 상업영화 공개 방식 변화의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한국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은 올여름 텐트폴 영화를 좀처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반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강철비2: 정상회담' '오케이 마담' 등이 개봉했던 지난해 여름과는 또 다르다. 지난해 여름 개봉작들 흥행 결과가 예년 여름 성수기 텐트폴 절반 이하였던 터라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5월5일 극장을 찾은 일일 관객수가 32만명을 동원한 것에서 희망을 찾고, 5월19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얼마나 관객을 끌어모을지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드나이트' 공개 방식이 '서복'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경우 티빙 오리지널 영화 공개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극장 개봉을 고수하는 감독, 제작자들에게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드나이트'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초청 여부에 따라 공개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 영화제 개막에 맞춰 7월초, 그렇지 않으면 6월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복'에 이어 '미드나이트' 티빙 오리지널 공개가 코로나19 여파로 급격하게 개편 중인 한국영화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이래저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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