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힘줄 파열, 나이 증상에 따라 다른 치료

채준 기자  |  2020.06.23 13:57
/사진제공=안산 에이스병원 /사진제공=안산 에이스병원


주변에서 어깨 힘줄 파열로 고생 중인 경우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어깨 인대가 파열 되었다고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많은데 힘줄을 인대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인대는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해주는 강한 섬유성 조직으로 주로 관절의 안정성에 기여하며 힘줄은 근육을 뼈에 부착시키는 섬유 조직으로, 근육이 수축하며 얻은 힘을 뼈에 전달하여 관절이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쉽게 이야기하면 우리가 식당에서 고기를 먹을 때 보는 떡심이 바로 힘줄이다. 겉에서 보았을 때 어깨를 둥그렇게 감싸고 있는 부위는 삼각근이며 이는 근육이다. 삼각근 안쪽으로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이 있는데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이며 이를 회전근개라 부른다. 주로 회전근개의 힘줄 부위가 퇴행성으로 파열되게 된다.

어깨에 문제가 생겼을때 비수술적 치료를 검색하면, 도수 치료, 체외충격파치료, 프롤로주사 등의 치료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 ‘어깨 힘줄 파열이 치료’는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맞다고도 할 수 있고 틀렸다고도 말할 수 있다.

만약 ‘어깨 힘줄 파열이 치료 되었다’를 증상이 호전되고, 치료 전보다 운동 범위도 증가하고 생활하기 좋아졌다고 정의한다면 비수술적 치료 방법도 어깨 힘줄 파열의 좋은 치료 방법이다. 많은 연구에서 홈 트레이닝 스트레칭,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관절강내 주사 치료가 어깨 힘줄 파열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일상 생활로의 복귀를 빠르게 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어깨 힘줄 파열 부위가 다시 붙고, 파열 부위가 진행하지 않는 것을 치료의 성공으로 본다면 아직까지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어깨 힘줄 파열을 다시 붙게 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아무리 비싼 주사를 여러 번 맞아도 증상을 일시적으로 좋아지게 할 수는 있지만 힘줄을 다시 붙일 수는 없다.

최근 국내 대학병원 연구진에 따르면 어깨 힘줄 완전 파열 환자를 비수술적으로 치료하였을 때 2년안에 약 50%이상의 환자에서 파열의 크기가 증가하였고 힘줄의 상태가 더 나빠졌다고 밝혔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힘줄 파열이 컸던 경우 더 빠르게 힘줄 파열이 진행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모든 어깨 힘줄 파열 환자들이 수술을 바로 받아야 할까? 이는 환자에 따라 다르다고 대답할 수 있다. 나이가 많고, 활동력이 적은 환자라면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통증을 회복하고 일상생활을 불편감 없이 해낼 수 있다. 완전 파열이 아닌 부분 파열의 경우에도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을 감소시키고 파열의 진행을 늦추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젊고, 활동적인 환자의 경우 MRI등을 통하여 어깨 힘줄의 완전 파열을 진단 받았다면 빠른 시일에 수술적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 파열된 힘줄은 파열의 크
기가 진행되고 근육이 성상이 퇴행화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수술의 예후가 나빠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관절경을 이용하여 수술을 진행함으로써 수술 후 통증 및 재활 기간이 감소하여 예전에 비하여 빠른 일상생활 및 직업으로의 복귀가 가능하게 되었다.

윤항섭 안산 에이스병원 원장은 “어깨 힘줄 파열이 의심된다면 정밀 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파열의 정도를 확인하고 본인의 나이와 활동력에 맞는 치료받아 건강한 어깨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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