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성기에도 문제일으킨다

채준 기자  |  2020.03.04 11:08
코로나 19로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성기에 생기는 질병중에도 바이러스가 기인하는 경우가 있다.


성기 피부에는 여러 가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그 중에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이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포진이다. 포진이라는 말은 물집이 생기는 질환을 통칭하는데 구강주변이나 생식기 주변에 생기는 물집을 단순포진이라고 부른다.

증상은 처음에 물집형태로 나타나고 긁어서, 혹은 저절로 물집이 터지면서 궤양 형태의 움푹 들어간 상처가 생긴다. 며칠이 지나면 차츰 움푹한 부분이 채워지면서 치유가 되는 단계를 거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데 구강 주변에 나는 포진은 1형, 생식기 주변에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2형이라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 교차 감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바이러스는 감염성이 강하지만 상처를 만드는 것 외에 다른 증상은 거의 없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바이러스는 주로 성관계를 통해 감염이 되므로 성병의 범주에 들어가나 감염이 되더라도 항상 증상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한번 헤르페스에 감염에 되면 병변이 치료가 되더라도 신경절속에 숨어 들어가 잠복하게 되고 평생 재발의 위험이 있다. 몸이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있을 때 성관계를 하게 되면 상대방에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헤르페스의 진단은 병변이 있을 경우 수포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방법과 피검사를 통해 감염력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병변이 없을 경우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있고 전염력이 떨어지므로 바이러스가 잠복하고 있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제를 사용하며 증상은 빠르게 호전된다. 먹는 약과 바르는 연고 모두 사용하나 일반적으로 먹는 항바이러스제제가 효과가 더 좋은 편이다. 너무 자주 재발하면 장기적으로 항바이러스제제를 투여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러한 방법이 필요한 경우는 극소수다. 항바이러스제제는 항생제처럼 내성이 생기는 약물이 아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복용하여도 특별히 문제는 없다.

박성언 평택 연세참비뇨기과 원장은 “성기에 궤양성 병변이 생기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헤르페스성 병변인지, 혹은 다른 질환에 의한 것이지 진찰과 검사, 투약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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