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코로나 내년 말에야 종식..한국, 대응 잘했다"

박소영 기자  |  2020.08.20 11:29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18일(현지시간) 공개된 한 시사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코로나19에 가장 잘 대응했다고 평가한 가운데, 종식 전까지 수백만 명이 더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스1에 따르면 게이츠는 이달 초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어떤 나라들이 특별히 코로나19에 대응을 잘했느냐는 질문에 가장 먼저 한국을 꼽았다.

그는 "한국은 엄중한 접촉 차단과 행동 변화를 통해 희생자 수를 매우 낮게 유지했다"라며 "흥미롭게도 아시아는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발생했지만 다른 곳에 비해 상당히 잘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말까지 효력 있는 백신이 대량 생산되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확산을 멈추기에 충분한 인구가 면역력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사태가 종식되기 전까지 빈국에서 수백만 명이 더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게이츠는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부유한 나라들이 취약국을 위한 백신을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몇몇 나라가 코로나19 거점으로 남아 있으면 다른 곳에서도 계속 감염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 "세계 인구의 90% 이상이 백신을 맞을 필요까지는 없고 30~60%가 접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게이츠 창업자는 부인 멜린다와 설립한 민간 자선단체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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