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신설회사 SK스퀘어 11월 출범…2025년 순자산가치 75조 목표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2021.08.17 16:34
신설 투자법인 SK스퀘어 기업이미지(CI) 신설 투자법인 SK스퀘어 기업이미지(CI)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신설투자회사의 사명을 'SK스퀘어'(SK Square)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4월 통신업·인공지능(AI)·디지털인프라 사업을 영위하는 '존속법인'과 반도체·ICT 투자 영역에 집중하는 투자전문사인 '신설법인'으로 나누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분할기일인 11월 1일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스퀘어(신설회사)로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SK스퀘어 사명에는 사업 재편을 통해 반도체 및 ICT 산업에서 투자와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미래를 향한 자신감과 의지가 담겨 있다.

'광장' 또는 '제곱' 이라는 의미를 가진 스퀘어(Square)는 다양한 ICT 산업을 아우르고 이를 기반으로 융합과 혁신을 통해 사회·주주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키우겠다는 비전이 포함됐다.

박정호 SK텔레콤 CEO 박정호 SK텔레콤 CEO
SK스퀘어는 반도체부터 미래혁신기술까지 다양한 ICT 포트폴리오 영역에서 적극적인 투자 및 기술 역량 확보와 함께 글로벌 초(超)협력을 가속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2025년에는 순자산가치(NAV)를 현재의 세 배인 75조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SK스퀘어는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추진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중인 'K반도체 벨트' 조성에 힘을 쏟고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앱마켓(원스토어), 커머스(11번가), 융합보안(ADT캡스),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뉴 ICT 영역에서도 선제적 투자에 나선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초협력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자암호,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미디어 콘텐츠 등 고성장 미래혁신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출한 수익은 다시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는 미래기술 사업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CEO)는 오는 10월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11월 공식 출범하는 SK스퀘어 CEO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 CEO는 "새롭게 출범하는 SK스퀘어는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반도체 등 미래 핵심산업을 진흥하고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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