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위즈 웹소설, KT 미디어에서 드라마로 재탄생...KT의 미디어 콘텐츠 본격 가동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2021.05.28 10:28
KT 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밸류체인이 본격 가동됐다. KT 자회사인 콘텐츠 전문기업스토리위즈가 발굴한 웹소설 '쉿, 그놈을 부탁해'가 3부작 드라마로 제작돼 올레tv, 시즌 등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스토리위즈는 28일 자사의 웹소설 '쉿, 그놈을 부탁해'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가 KT그룹의 4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스토리위즈는 웹소설 플랫폼인 '블라이스'를 통해 기존에 무료로 연재되던 원작 지식재산권(IP)를 발굴, 획득했다. KT, KT 스튜디오지니와 협업해 IP 영상화를 추진하게 됐다. 원천 IP 발굴-콘텐츠 제작-유통이 연계되는 KT 그룹 미디어 콘텐츠 밸류체인이 구현된 셈이다. 웹소설로도 정식 연재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웹소설이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 제작되기까지는 '웹소설 연재→출간 계약→영상화' 과정을 거친다. 스토리위즈는 이와 달리 무료 연재작의 원소스멀티유즈(OSMU) 가능성을 조기에 발굴하고 원천 IP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영상화와 출간 계약을 동시에 신속하게 추진했다.

'쉿! 그놈을 부탁해'는 인생에 되는 것이라곤 하나도 없던 세 여자가 우연한 기회로 복수를 대신해 주는 네일샵 '네메시스'를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멜로물이다. 드라마는 3부작으로 제작된다.

이날부터 올레 tv(IPTV)와 Seezn(온라인동영상플랫폼), 스카이라이프(위성방송)를 통해 VOD로 공개하며, 매주 금요일 밤 9시 40분 skyTV의 실시간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전대진 스토리위즈 대표는 "이번에 드라마로 선보이는 '쉿!, 그놈을 부탁해'는 스토리위즈가 무료 연재 웹소설 IP를 발굴해 드라마로 제작하며 그 가치를 극대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스토리위즈의 웹소설 플랫폼 '블라이스'를 통해 웹툰화, 영상화 등 확장 가능성을 지닌 우수한 웹소설 IP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KT 그룹 내 원천 IP 공급 기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례는 원천 IP 발굴, 콘텐츠 제작, 유통 채널까지 연계되는 KT 그룹 미디어 전략을 구현한 첫 시도다.

KT는 '미디어·콘텐츠'를 새 핵심 먹거리로 삼고 올 들어 경쟁력 강화에 총력적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KT 스튜디오지니 설립을 필두로, 지난 4월에는 알티캐스트의 미디어부문 자회사 알티미디어 지분 100%를 인수하기도 했다. 알티캐스트의 해외 시장 기반을 활용해 글로벌 미디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미디어 사업 성장을 통한 주가 부양 의지도 내비쳤다. 증권업계에서도 KT의 미디어 산업 향방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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