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맵’ 분사한다… 우버와 합작법인 설립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2020.10.16 11:13
T맵 이용하는 운전자 T맵 이용하는 운전자


'국민 내비'로 불리는 T맵이 우버와 손잡고 SK텔레콤으로부터 독립,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한다. 목표는 '하늘을 나는 차'다. T맵은 국내 운전자 75%가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오후 이사회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모빌리티 전문 기업' 설립을 의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SK텔레콤은 T맵 플랫폼, T맵 택시 사업 등을 추진해온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해 연내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11월 26일이며, 분할 기일은 12월 29일이다.

신설 법인은 독립적인 경영으로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낼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갖추고 차세대 서비스 개발/제공과 국내외 다양한 유력업체와 협력, 투자 유치 등을 발빠르게 추진하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우버의 합작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는 내년 상반기쯤 설립될으로 설립된다.

합작법인은 SK텔레콤에서 분사한 '티맵모빌리티'가 가진 T맵 택시 드라이버, 지도/차량 통행 분석 기술과 우버의 전세계적인 운영 경험, 플랫폼 기술을 합쳐 소비자 편의를 높인 혁신적인 택시 호출 사업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우버는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합작법인에 1억달러(약 1150억원) 이상을, 티맵모빌리티에는 약 5000만달러(약 57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우버의 총 투자 금액은 1억5000만달러(약 1725억원)를 웃돈다.

T맵모빌리티는 출범 단계에서 기업가치가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SK텔레콤은 자체평가하고 있다. 이에 오는 2025년까지 기업가치 4조50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켜나간다는 것이 목표다.

넬슨 차이(Nelson Chai) 우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은 우버가 가장 먼저 진출한 국가 중 하나로, SKT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 잠재력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모빌리티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승객 및 드라이버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차량공유 업체 우버와 손잡고 만든 하늘을 나는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 'S-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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