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549캐럿 최상급 다이아몬드 원석 '세투냐' 매입

문완식 기자  |  2020.11.09 11:57
549 캐럿의 최상급 다이아몬드 원석 세투냐(Sethunya) /사진제공=루이 비통 549 캐럿의 최상급 다이아몬드 원석 세투냐(Sethunya) /사진제공=루이 비통


루이 비통(LOUIS VUITTON)이 549 캐럿의 최상급 다이아몬드 원석 '세투냐(Sethunya)'를 매입했다고 9일 밝혔다.

사상 두 번째로 큰 원석의 발견이자 현존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1758 캐럿 다이아몬드 원석 '슈엘로'(Sewelo)의 올해 초 구매 이후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발표된 결정이다.

현지어로 '꽃'을 뜻하는 세투냐는 지난 2월 보츠와나에 위치한 카로웨(Karowe) 광산의 사우스 로베(South Lobe) 구역에서 채굴됐다.

1758 캐럿의 블랙 코팅 다이아몬드 슈엘로 및 1109 캐럿의 레세디 라 로나(Lesedi La Rona)가 발견된 구역과 동일하다.

특히 세투냐는 탄소 함유가 높으며 큰 사이즈의 표본을 선별해내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글로브 박스'(glove box) 섹션에서 발견됐다. 생성 시기는 약 10~20억 년 전으로 추정되며, 일관성을 갖춘 고순도와 백색 컬러의 투명도 측면에 있어 최상급의 품질을 자랑한다.

루이 비통은 슈엘로 세공작업에 이어 루카라 다이아몬드 및 HB 앤트워프와 함께 세투냐 원석을 새롭게 탄생시킬 예정이다.

이번 두 번째 협업을 통해 HB 앤트워프의 블록체인 추적 시스템을 바탕으로 카로웨 광산에서부터 루이 비통 파리 방돔 공방에 이르는 공급망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궁극의 고객 맞춤형 다이아몬드를 선보이며 하이 주얼리의 명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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