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렉서스 NX450h+·UX300e, 탄탄한 기본기 "하이브리드 명가 답다"

김혜림 기자  |  2022.06.30 17:00
/사진=김혜림기자 /사진=김혜림기자
'하이브리드 명가' 렉서스코리아가 최근 브랜드 첫 전기차 'UX300e'와 올해 첫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모델 'NX450h+'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17일 제주도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를 통해 UX300e와 NX450h+를 직접 시승해봤다.

이날 시승 코스는 제주 렉서스 전시장에서 NX450h+(PHEV)를 타고 반환점인 서귀포의 한 카페에서 UX300e로 갈아탄 후 다시 돌아오는 구간이었다.

특히 각 모델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NX450h+는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코스로, UX300e의 경우 성판악 인근 산길을 오르내리는 코스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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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NX450h+ 주행에 앞서 문을 여는 방법이 달라져 당황했다. 이번 NX에는 렉서스 최초로 전자식 버튼 도어 핸들 'e-Latch 도어 핸들'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승하차시 적은 힘으로도 차량 도어를 쉽게 개폐할 수 있어 탑승자의 편의를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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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렉서스가 최초로 적용한 14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디스플레이의 터치 반응속도도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고해상도 TFT LCD가 적용돼 보다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패널이 운전석을 향하고 있어 운행 중에도 시선 이동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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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 또한 새롭게 설계된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탑재돼 터치 감응형 스위치를 통해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조작 표시를 나타내 운전 중 시야의 빈번한 이동 없이 간편하고 직관적인 메뉴 조작을 가능하게 했다.

쉬프트 레버는 깔끔하고 빠른 조작이 가능한 쉬프트 바이 와이어 타입을 탑재, 운전석으로 보다 가깝게 이동시켜 조작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EV관련 주행모드, 오토홀드 트랙션 컨트롤, 트레일 모드와 같은 중요한 버튼을 레버 주변에 배치해 편리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다만 계기판이 조금 아쉬웠다. 눈에 띄게 커진 디스플레이의 비해 계기판은 작은 화면에 여러 가지 정보를 표시하고 있어 다소 어지럽게 느껴졌다.

내부를 살펴본 후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주행 시 외부 소음이 잘 차단돼 전체적으로 조용함을 느꼈다. 주행감 역시 '하이브리드 명가' 렉서스답게 묵직하고 힘 있는 주행감을 선사했다. 또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넘어갈 때도 차가 크게 흔들리지 않아 더욱 안정적인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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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450h+는 PHEV 차량답게 EV모드, 오토EV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셀프 차지 등 다양한 운전 설정이 가능해 여러 가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NX 450h+ 파워트레인에는 고효율 2.5리터 4기통 엔진이 적용됐다. 배터리도 18.1㎾h. 시스템 총 출력 307마력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56km 주행이 가능하다. 공인 연비는 14.4km/L(복합), 15.0km/L(도심), 13.7km/L(고속)다.

반환점 도착 후 NX450h+에 이어 UX 300e로 갈아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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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전 살펴 본 UX300e의 내부는 기본의 충실한 느낌이었다. 특별하게 눈에 띄는 점은 없었지만 운전자를 배려한 디테일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시프트 바이 와이어가 탑재돼 간결하고 정확한 변속을 제공하며 기어 레버는 운전자가 파킹 위치가 아닌 변속 위치에서 하차할 경우 자동으로 파킹 변속으로 변경해 안전을 한층 더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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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탑재된 7인치 디스플레이는 다소 작게 느껴졌고 디스플레이 터치가 아닌 센터페시아 하단에 설치된 터치패드를 이용해 조작해야한다는 점은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다. 또 기본으로 탑재된 내비게이션이 없어 별도의 기기를 사용해야한다는 점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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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300e는 주행 중 그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출발 전 렉서스코리아 관계자가 말한 "UX300e를 개발한 엔지니어가 시승코스로 특별히 한라산의 급격한 와인딩 코스를 지목했다"는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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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주행감은 물론 산길 곡선 구간을 지날 때도 안정감을 보였다. 특히 스포츠 모드로 오르막길을 달릴 때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평지를 달리는 느낌으로 주행이 가능했다. 스포츠 모드 주행 시 켜지는 가상 사운드 또한 운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승차감도 만족스러웠다. 과속방지턱이나 요철구간을 지날 때도 적당한 쿠션감을 제공해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했다.

다만 짧은 주행거리가 아쉽다. UX300e엔 54.35㎾h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약 233㎞다. 충전 시간은 0%에서 100%까지 약 80분(DC차데모 급속 기준)이다. 이점을 감안하면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다소 짧게 느껴진다.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의 가격은 NX450h+ 프리미엄 7100만원, NX450h+ F SPORT 7800만원이다. 또 UX300e의 가격은 5490만원으로, 국고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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