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올해 경영방침은 '코로나 위기 극복·유동성 확보"...정기 주주총회

김혜림 기자  |  2022.03.23 11:39
조원태 회장 조원태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올해를 글로벌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한진칼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조 회장 인사말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대신 낭독했다.

조 회장은 "2021년은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각국의 경제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종식 및 세계경제 회복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었다"며 "이 같은 영향으로 한진칼은 영업수익 334억원과 영업이익 169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사상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상공적 공모사채 발행, 3자배정 증자대금 활용, 저수익 자산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대한항공, 진에어 등 자회사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로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제고 등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기존 거버넌스위원회를 ESG 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했고 그룹 주요 상장사에 확대 적용을 추진한 점도 설명했다. 그는 "회사는 ESG 선도 기업으로 지속가능 성장기반을 마련하고자 ESG 경영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각종 CSV 활동 추진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그룹 주요 상장계열사인 한진칼, 대한항공. ㈜한진은 2021년 기준ESG 평가 통합등급 A를 획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한진칼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그룹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2년 경영방침을 '그룹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 및 유동성 확보'로 정했다"며 "대한민국 항공업계를 성공적으로 재편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가 물리적 결합을 넘어 하나된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위드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그룹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회를 창출하고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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