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도 상승폭 확대하는 서울 집값

채준 기자  |  2021.08.01 13:07


휴가철과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정부의 계속되는 집값 고점 경고에도 불구하고 내 집 마련 수요가 유입되며 신고가가 경신되는 분위기다.

수도권의 가격 상승을 이끄는 지역은 작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 금관구(금천, 관악, 구로)로 확인된다.

여기에 서울 외곽에서 밀려난 수요층은 할 수 없이 서울과 인접한 경기, 인천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아파트들을 선택지로 찾아 나서고 있다. 정부 주도의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됐지만 현재의 수요초과 국면이 누그러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부동산114는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p 상승폭이 커진 0.12%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는 각각 0.17%, 0.11% 올랐다. 이밖에 경기ㆍ인천과 신도시가 0.05%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선호도 높은 서울 도심에서의 물건 부족 현상이 이어졌다. 서울이 0.09% 올랐고 경기ㆍ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4%, 0.02% 상승했다.

서울 25개구 모두가 상승했다. 추세를 이끄는 지역은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이지만, 재건축 사업추진 활성화 기대감에 강남 일대 노후아파트의 오름세도 계속됐다.

지역별로 보면 노원(0.28%) 도봉(0.28%) 금천(0.23%) 강북(0.20%) 관악(0.19%) 순으로 상승했다. 노원은 저가의 물건들이 소진된 이후, 매물 잠김으로 인해 실제 거래는 잘 이루어지지 못하는 분위기다.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8차, 신현대, 미성2차 등이 5,0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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