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뉴욕 증시를 통해 최대 4조원 규모 자금 조달 목표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2021.03.02 09:54


쿠팡이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36억달러, 한화 약 3조9천852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쿠팡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번 IPO에서 주식 1억2천만주를 주당 27∼30달러에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공모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한 자금 조달액은 최대 36억달러에 달하며 쿠팡의 기업가치는 510억달러가 된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다.

이는 쿠팡이 2018년 사모 투자를 받을 때의 기업가치 평가액(90억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 계획대로 IPO가 진행되면 쿠팡은 미 증시 역사상 4번째로 규모가 큰 아시아 기업의 IPO가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부가설명했다. 1위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2014년에 기록한 250억달러 규모의 IPO다.

쿠팡의 이번 IPO로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상당한 투자이익을 거두게 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 측은 2015년과 2018년에 모두 30억 달러를 투자해 기업공개 후 클래스A 기준 지분 37%를 보유하게 된다.

이밖의 주요 투자자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벤처캐피털사인 세쿼이아 캐피털, 헤지펀드 거물인 빌 애크먼 등이 있다.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PNG’란 약칭으로 상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주식엔 일반 주식(클래스A)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됨에 따라 김 의장은 상장 후 쿠팡의 의결권 76.7%를 보유하게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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