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X김민희 '도망친 여자', 로튼 신선도 100%.."매력적"

강민경 기자  |  2020.02.26 14:17
/사진=영화 \'도망친 여자\' 포스터 /사진=영화 '도망친 여자' 포스터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일곱 번째 호흡을 맞춘 영화 '도망친 여자'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외신들이 호평했다.

2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도망친 여자'가 공식 상영됐다. 공식 상영에 앞서 기자 시사회가 진행된 후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 분)를 따라가는 이야기다.

미국 영화 전문 사이트 로튼 토마토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베일을 벗은 '도망친 여자'에 대한 전문가의 한줄평을 실었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평론가 보이드 반 호에이는 "아주 흥미롭고, 때로는 재미있다. 자신이 말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얼마나 말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진정성이 있는 명상 영화다"라고 평가했다.

리틀 화이트 라이즈의 소피 몽크 카우프만은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매력적이다. 에릭 로머 이야기처럼 간결하고 산들바람을 일으킨다"고 했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의 웬디 아이데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 스펙트럼 중 수수께끼의 끝을 보여준다. '도망친 여자'는 관계성과 성 역할에 대한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의 제시카 키앙은 "홍상수 감독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라고 불리는 말을 만들었다. 그 미래는 지금이라고 알려주며, 유쾌한 영화다"라고 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한국 영화를 보게 된 관객이라면 '도망친 여자'를 본다면 틀림없이 화가 날 것이다"라며 '기생충'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도망친 여자'는 제 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베를린 영화제는 매년 폐막식 전날 경쟁부분 수상작을 발표한다. 올해도 현지시각으로 29일(한국시간 3월 1일) 경쟁 부분 수상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홍상수 감독이 '도망친 여자'로 다시 한번 수상의 낭보를 울릴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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