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 "신천지, 코로나 발원지 우한서 포교 후 고향행"

정가을 인턴기자  |  2020.02.26 11:32
/사진제공=뉴시스 /사진제공=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이끈 신천지 교회가 지난해 12월까지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포교활동을 이어갔다고 홍콩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에서는 약 200명의 신천지 교인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까지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신천지 교인인 28세 유치원 교사는 "바이러스에 대한 소문이 지난해 11월부터 퍼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심각하게 여기는 사람은 없었다"며 "코로나19가 확산되던 12월에는 모든 신천지 교회가 모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에도 온라인으로 설교를 이어갔지만 대부분의 교인은 1월 말 춘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고향으로 돌아갔다"며 "수많은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원인을 신천지로 돌리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한에서 활동하던 신천지 신도가 한국에 입국했다면 국내에서 코로나19 전파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우한에 봉쇄령이 내려졌던 시점은 지난달 23일이기 때문이다.

후베이성의 한 기독교 목사는 "신천지 교인들은 열심히 활동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포교 활동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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