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생활고 고백 "父 사업 실패..데뷔 후에도 母 주방일"

공미나 기자  |  2020.01.19 11:56
/사진=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사진=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래퍼 슬리피가 생활고를 겪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슬리피는 지난 17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과거 대학 진학에 실패하고 재수학원에서 만난 수학 선생님을 찾으며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슬리피는 1997년 자신이 중학교 2학년 때, IMF를 겪으며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계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 자랑을 해보자면 차도 두대였고, TV도 집에 두 대였다. 그런데 집에 빨간 딱지가 붙기 시작하면서 많이 어려워졌다"고 이야기했다.

과거 자신이 살았던 월셋집을 방문한 슬리피는 그 시절 힘든 생활을 떠올렸다. 그는 "보일러가 끊겼던 적이 많다. 한겨울에 머리를 감기가 싫었다. 머리가 부서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친구 집에 가서 머리 감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어 슬리피는 오랫동안 전업주부였던 어머니가 급하게 생계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점도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특별히 기술이 있는 게 아니어서 서빙이나 주방일을 하게 됐다. 좀 오래 하셨다"며 가슴 아파했다.

가수로 데뷔 후에도 힘든 시기는 이어졌다. 슬리피는"'진짜 사나이'로 인기를 얻었을 때도 어머니가 일을 하고 계셨다. 그게 전 너무 어이가 없었다. 그런 상황들이 참을 수가 없었다. 제가 전혀 벌이가 없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C형 간염으로 편찮으셔서 더 마음이 아팠다. 가장 화가 났던 건 어머니가 아프신데 치료를 안 받으실 때였다. 어머니는 보면 항상 슬프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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