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와 붙는 '슈돌' 프로듀서가 밝힌 관전 포인트(인터뷰)

윤성열 기자  |  2019.12.08 08:00
\'슈퍼맨이 돌아왔다\' 스틸 /사진제공=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스틸 /사진제공=KBS


KBS 2TV 인기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오후 9시 15분으로 방송 시간대를 옮겨 시청자들과 만난다. 7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방송 시간을 변경함에 따라 SBS '미운 우리 새끼'와 JTBC '뭉쳐야 찬다' 등 쟁쟁한 타사 예능 프로그램과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담당하는 강봉규 프로듀서는 최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동시간대 훌륭한 프로그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하는 상황에서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이 보고 나면 '힐링'이 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KBS 2TV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그동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승승장구하고 있었음에도, 방송 시간대를 옮긴 것은 '1박 2일' 방송 재개와 맞물려 있다.

'1박 2일'이 출연진 논란으로 방송을 접고 9개월간 자리를 비운 사이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오후 6시대 빈자리를 메웠고, 기존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방송되던 오후 5시대에는 당시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투입됐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난히 오후 5시대에 안착했고 '1박 2일'이 돌아오자 KBS 예능국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오후 9시대로 옮기는 도전을 택했다. 이미 쟁쟁한 프로그램들이 그 시간대를 점령하고 있지만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예능국은 편성 이동을 감행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힘을 싣기 위해 처음 3회 분량을 90분에서 110분으로 확대 편성하기로 했다. 여기에 KBS 아나운서 도경완, 가수 장윤정 부부가 합류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강 프로듀서는 "도경완, 장윤정 부부는 2014년 연우가 때어 날 때부터 이미 '슈돌'('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가족이 됐다"며 "내레이션도 같이 했고, 둘째 하영이가 태어나면서 돌이 될 때 같이 하자고 얘기가 나왔는데, 돌 즈음에 촬영을 시작했다"고 도경완, 장윤정 부부의 투입 이유를 밝혔다.

도경완, 장윤정 부부는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연우 군과 딸 하영 양을 뒀다. 특히 연우 군은 2014년 태어날 당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강 프로듀서는 "연우는 이제 많이 자라서 아빠보다 더 '스윗'하다"며 "너무 달달해서 '연유'라고 부른다. 엄마한테 표현하는 것을 보면 너무 예쁘다. 시청자 분들이 보시고 '저런 아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실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딸 하영 양에 대해선 "방송에 처음 나오게 됐는데, 흥이 굉장히 많고 잘 웃는다"며 "장윤정 씨는 '세 명의 도경완이 있다'고 했는데, 제작진이 볼 때는 두 분을 다 닮았다. 연우, 하영 두 남매의 활약을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내래이션으로 투입되는 배우 이미도도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새롭게 내세우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개인 SNS를 통해 '엄마의 개인생활'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는 그는 도경완과 함께 내레이션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강 프로듀서는 "워낙 에너지도 넘치는 분이고, SNS를 통해 아이들을 키우는 모습을 보면 독특한 엄마상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며 "도경완 씨와는 82년생 동갑내기인데, 둘이 호흡이 잘 맞는다. 두 분의 활약도 기대할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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