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X유재명 '나를 찾아줘' 모성 스릴러 通할까 [종합]

전형화 기자  |  2019.11.19 16:39
\'나를 찾아줘\' 김승우 감독과 이영애, 유재명/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나를 찾아줘' 김승우 감독과 이영애, 유재명/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영애가 14년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선택한 '나를 찾아줘'가 공개됐다.


19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 기자시사회와 간담회가 진행됐다. ‘나를 찾아줘’는 아이를 잃어버린 뒤 계속 찾아다녔던 정연이 똑 닮은 아이를 봤다는 연락을 봤고 시골 낚시터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에 초청돼 해외에서 먼저 소개됐다.

영화를 본 이영애는 몹시 감동한 듯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아서"라며 말을 잘 잇지 못했다. 이영애는 영화를 보고 김승우 감독, 유재명 손을 잡고 "정말 좋은 작품이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영애는 영화 속에서 갯벌과 낚시터에서 악전고투를 펼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녀는 "오랜 만에 다시 보니깐 저렇게 힘든 장면을 어떻게 했을까 싶다"며 "잘 넘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현장에선 힘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좋아서 배우로서 겁없이 뛰어들 수 있었다"며 "다시 한번 그런 용기를 낼 수 있게 좋은 작품을 제안해 준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영화 속에서 아동 납치 및 학대가 그려진 데 대해 "출연을 결정하기 전에 고민했던 지점 중 하나"라면서도 "그것(아동학대)을 우리가 알리는 과정도 필요하고 그럼으로써 다시 사람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주는 것도 이 영화의 이유 중 하나며 배우 입장에서 큰 보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은 이 영화의 큰 부분의 하나일 뿐"이라며 "그것 말고도 알려줄 게 있지 않을까 싶었다. 여러가지를 생각해서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같은 질문에 김승우 감독도 "아동학대 묘사에 대해 조심스러웠다"면서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표현하는 데 다 숨기는 게 능사는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각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조심해서 선을 지키며 찍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에서 이영애와 대립하는 역할을 하는 홍경장 역을 맡은 유재명은 "해가 마무리되기 전에 이렇게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여러가지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김승우 감독은 "데뷔작에서 이영애와 같이 작업을 한다는 게 처음에는 부담이 컸다. 하지만 곧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작업을 하면서 부담을 가져야 하는 대상이 이영애가 아니라 영화를 같이 만들 가장 가까운 동료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명을 비롯해 여러 스태프들이 부담을 나눠갖고 같이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감독의 이야기처럼 '나를 찾아줘'는 이영애와 유재명을 비롯해 여러 배우들의 열연이 고루 담긴 영화이자 가슴을 내려치는 듯한 고통을 주는 스릴러다.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나를 찾아줘'는 11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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