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이영애 "아동학대, 알리는 과정 필요"

전형화 기자  |  2019.11.19 16:29
\'나를 찾아줘\'의 이영애/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나를 찾아줘'의 이영애/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이영애가 14년만의 스크린 복귀작 '나를 찾아줘'에 담긴 아동 학대 묘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영애는 19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 기자간담회에서 "결정하기 전에 고민됐던 부분 중 하나였다"면서 "현실은 우리가 상상 이상으로 잔인하고 힘들고 더 어렵다"고 말했다.

‘나를 찾아줘’는 아이를 잃어버린 뒤 계속 찾아다녔던 정연이 똑 닮은 아이를 봤다는 연락을 봤고 시골 낚시터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이영애는 "그것(아동학대)을 우리가 알리는 과정도 필요하고 그럼으로써 다시 사람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주는 것도 이 영화의 이유 중 하나며 배우 입장에서 큰 보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은 이 영화의 큰 부분의 하나일 뿐"이라며 "그것 말고도 알려줄 게 있지 않을까 싶었다. 여러가지를 생각해서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김승우 감독도 "아동학대 묘사에 대해 조심스러웠다"면서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표현하는 데 다 숨기는 게 능사는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각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조심해서 선을 지키며 찍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김승우 감독은 "데뷔작에서 이영애와 같이 작업을 한다는 게 처음에는 부담이 컸다. 하지만 곧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작업을 하면서 부담을 가져야 하는 대상이 이영애가 아니라 영화를 같이 만들 가장 가까운 동료라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나를 찾아줘'는 11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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