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AFPBBNews=뉴스1
돌고 돌아 LA 다저스와 재계약인 것일까. LA 다저스가 류현진(32)에 대한 관심을 끊지는 않았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 블루는 19일(한국시간)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장기 계약을 예전부터 꺼리고 있다. 류현진에게 좋은 시나리오가 생길 수 있다"면서 프리드먼 사장은 류현진이 재계약을 선호하는 생각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는 게릿 콜(29)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다. 그 다음이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활약했다. 평균자책점의 경우 리그 1위에 올랐다. 또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어느 팀을 가도 1~2선발로 뛸 수 있는 자원임은 분명하다.
일단 류현진은 재계약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제외하면 류현진은 틀림없이 FA 시장에서 3순위에 든다. 양 측이 아직 진지하게 대화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LA로 돌아오는 것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장기 계약에 적극적이지 않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프리드먼이 지난 2015년 구단 사장으로 부임한 뒤 다저스가 5년 이상 장기 계약을 맺은 선수는 지금까지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뿐이었다.
류현진 역시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3~4년 계약이면 될 것 같다. 나에게도 좋다"라고 말했다. 충분히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수 있는 문제다.
매체는 "다저스가 쓸 돈은 많지만 프리드먼은 예전부터 선발 투수들과 장기 계약을 맺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그렇게 되면 콜과 스트라스버그는 제외되고, 류현진이 더 좋은 시나리오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절스 등 다른 팀들도 그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머지않아 상황이 흥미로워지기 시작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