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다저스 팬 "류현진 말고 스벅 또는 게릿 콜에 큰 돈 쓰자"

심혜진 기자  |  2019.11.17 05:03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32)이 LA 다저스의 팬들에게도 외면을 받았다.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17일(한국시간) '이번 오프시즌에 다저스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는 무엇일까'에 대한 팬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불펜 강화가 4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선발 보강이 37%의 득표율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우타자 영입이 16%를 차지했다.

올 시즌 다저스는 선발 자원이 풍부한 반면 불펜이 불안했다. 특히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의 부진이 컸다. 잰슨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33세이브를 거뒀지만 블론세이브는 8개로 내셔널리그에서 2번째로 많았다. 평균자책점은 3.71로 30세이브 이상 기록한 내셔널리그 마무리 투수 중 2번째로 높았다.

결국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마에다 겐타를 불펜 투수로 활용했고, 클레이튼 커쇼도 불펜으로 나서기도 했다. 그렇다 보니 팬들의 소망은 불펜 강화로 이어졌다.

이 다음으로 선발진 보강도 숙제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의 이름이 나왔다. 다저스 팬들은 냉정했다. 37% 득표율을 보였음에도 류현진 보다는 확실한 선발 투수를 영입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가 류현진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선발 강화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길을 모색할 수 있다"면서 "다저스 팬들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나 게릿 콜과 같은 확실한 선발 투수에 큰 돈을 쓰기를 희망하고 있다. 두 사람 중 한 명이 온다면 확실하게 위협적인 선발 로테이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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