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2' 전국체전 특집.."주1회 굳은살 오려낸다"[★밤Tview]

손민지 인턴기자  |  2019.10.1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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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부러지고, 굳은살이 박히고, 숨이 막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력으로 버틴다. 올해로 100회를 맞이한 전국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의 이야기다. '유퀴즈2'가 전국체전 선수들을 만나 그들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2'에서는 전국체전에 출전한 각 분야의 선수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유재석, 조세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롤러스포츠 스피드 이예림 선수를 시작으로, 씨름 황찬섭·박정우 선수, 카누 이순자 선수, 철인3종 경기 김지환 선수, 육상 양예빈 선수 등 화제의 인물들을 만났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의 경기 성적과 관계없이, 스포츠를 사랑하는 마음과 정신력을 보여 유재석과 조세호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 중에서도 카누의 이순자 선수와 철인3종 경기의 김지환 선수는 시청자들에게 인상적인 매력을 남겼다.

먼저 여자카누 현역 최고령 선수인 이순자 선수는 "카누를 26년 했는데 국가대표를 21년 했다. 전국체전은 26번 출전했다"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직업이 국가대표"라는 그녀는 40대로서 느끼는 체력적 한계에 대해서 털어놓았다.

이순자 선수는 "같은 팀에 20대 막내 선수가 있는데, 똑같은 훈련을 해도 후배는 한시간 자고 일어나면 회복되는데 전 이틀 걸린다"며 "티 내면 쫌 그러니까 안 힘든 척 한다"고 예능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이어 "올해 가장 힘들었던 게 손목이 너무 아파서였다"며 "잠을 잘 수가 없다. 병원 가서 치료 받아야 하는데 포기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카누가 좋다"며 카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녀는 "일주일에 한번씩 굳은 살을 가위로 오려낸다. 굳은 살이 많아지면 손이 안 펴진다. 그나마 가위로 잘라내야 움직일 수 있다"라며 "모든 선수들이 다 그렇다"고 웃어보였다. 그녀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런가 하면 철인3종 경기의 김지환 선수는 뛰어난 체력과 솔직한 입담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승했다"며 MC들에게 따끈따끈한 금메달을 직접 보여줬다. 사이클, 수영, 달리기까지 50km가 넘는 거리를 운동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힘든 내색 없이 인터뷰에 참여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양궁이나 펜싱은 중계를 해주시는데 저희 경기는 중계 안됐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으며, "시원한 맥주 한 잔에 곱창을 제일 먹고 싶다", "솔직히 숨이 너무 차고 힘들다", "잘 안 풀릴 땐 그냥 카페나 할까 생각한다"라는 등 인간적인 멘트로 솔직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지환 선수는 선수를 준비하면서 든든한 지원군이 돼 준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면서 "저를 위해 많은 희생을 하신 걸 알고 있다. 가족들만큼 힘이 돼주는 사람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노력왕'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전하며 "그동안 스스로 노력 많이 했고 그만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재석은 "자신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여길 정도면 정말 열심히 한 것"이라며 그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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