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오누아쿠-그린 '맹위'... DB, KGC 잡고 개막 2연승

김동영 기자  |  2019.10.09 17:16
아래에서 위로 던지는 \'강백호 자유투\'를 선보인 치나누 오누아쿠. /사진=KBL 제공 아래에서 위로 던지는 '강백호 자유투'를 선보인 치나누 오누아쿠. /사진=KBL 제공
원주 DB 프로미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접전이었으나, 후반 들어 DB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2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


DB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KGC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6-81의 승리를 따냈다.

지난 6일 올 시즌 첫 경기였던 KGC전에서 86-82로 승리했던 DB는 이날 경기도 잡으면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출발이 좋다. 반면 KGC는 개막 두 경기를 모두 잡은 뒤, 이날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DB는 김종규가 1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치나누 오쿠아누가 18점 6리바운드로 좋았다. 특히 오누아쿠는 아래에서 위로 던지는, 이른바 '강백호 자유투'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허웅이 15점 2리바운드를 더했고, 윤호영도 1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민구는 4쿼터 막판 천금 같은 3점포 2개를 꽂으며 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었다. 칼렙 그린은 8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다만, 허웅이 발목 부상을 입은 것은 뼈아픈 부분이었다. 3쿼터 중반 슈팅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꺾였다. 큰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승리에도 마냥 웃지 못한 DB다.

KGC는 크리스 맥컬러가 23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브랜든 브라운이 11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올렸다. 오세근도 14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좋았고, 변준형이 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문성곤이 1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 흔들리면서 패하고 말았다.

전반은 팽팽했다. 1쿼터 KGC는 브라운이 11점 6리바운드를 몰아치며 팀을 이끌었다. 오세근도 6점을 더했다. DB는 허웅이 홀로 10점을 만들었고, 그린이 5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는 24-22로 KGC가 앞섰다.

2쿼터 들어서는 KGC 맥컬러가 10점을 넣었고, 변준형-문성곤이 5점씩 더했다. DB는 오누아쿠가 12점 2리바운드 2블록으로 돋보였다. 2쿼터 스코어는 25-21. KGC 리드였다. 이에 전반은 49-43으로 KGC가 앞섰다.

후반은 DB였다. 특히 3쿼터에서 DB는 김종규가 10점을 올렸고, 그린-허웅-김현호-윤호영-김태홍-오누아쿠가 득점에 가세했다. 쿼터 득점 23점. 반대로 KGC의 득점은 14점으로 묶었다. 66-63으로 DB가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들어 KGC가 안간힘을 썼다. 맥컬러와 오세근을 앞세워 추격했다. 하지만 DB는 김종규와 오누아쿠가 중심을 잡았고, 김민구가 3점포 두 방을 꽂으면서 KGC의 기세를 꺾었다. 최종 86-81로 DB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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