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0R] ‘완델손 결승포’ 포항, 빗속 혈투 속 서울에 2-1 극적 승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9.21 18:51


[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안방에서 FC서울에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포항은 21일 오후 5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30라운드서 후반 36분 팔로세비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지만, 38분 박주영에게 실점했다. 그러나 42분 완델손이 결승골을 뽑아내 2-1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홈 3연승을 질주, 승점 39점으로 중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서울은 승점 50점 3위를 유지했다.

홈팀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에 일류첸코를 두고 뒤에서 송민규, 팔로세비치, 완델손이 지원사격했다. 허리는 최영준과 정재용이 구축, 포백은 심상민, 김광석, 하창래, 김용환, 골키퍼 장갑을 강현무가 꼈다.

원정팀 서울은 3-5-2를 꺼냈다. 페시치와 박주영이 투톱을 형성, 고광민, 이명주, 주세종, 알리바예프, 고요한이 배치됐다. 스리백은 황현수, 정현철, 이웅희, 최후방을 유상훈이 지켰다.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가 시작됐다. 전반 4분 포항 팔로세비치가 박스 안을 과감히 파고들며 서울을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서울도 서서히 라인을 올렸다. 전반 12분 고광민의 박스 안으로 볼을 찔러줬고, 이명주가 빠르게 침투 후 올린 크로스가 차단됐다. 1분 뒤 포항은 역습을 전개, 완델손 패스가 차단됐다.

경기는 팽팽했다. 전반 21분 포항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팔로세비치가 전방으로 로빙 패스했다. 일류첸코가 서울 골키퍼 유상훈을 앞에 두고 찍어 찬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서울은 전반 26분 알리바예프가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차단됐다. 29분 페시치가 포항 하창래에게 발등을 밟혀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하창래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거친 양상으로 전개됐다. 35분, 이번에는 완델손이 고광민에게 태클 당해 쓰러졌다. 주심이 고광민에게 경고를 꺼내들었다.

전반 막판 포항이 계속 두드렸다. 전반 37분 팔로세비치가 킬패스를 시도, 완델손이 문전을 파고들어 날린 왼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몇 차례 박스까지 잘 도달하고도 결정적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득점 없이 45분이 흘렀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영준을 빼고 이수빈을 투입했다. 흐름은 전반과 비슷했다. 양 팀은 많은 비로 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5분 서울 이명주가 상대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며 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포항은 외국인 3인방 일뷰첸코, 팔로세비치, 완델손이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엿봤다. 후반 14분 팔로세비치가 아크에서 감아찬 오른발 슈팅이 부정확했다. 1분 뒤 송민규 대신 이광혁으로 변화를 줬다.

중반에 접어들면서 포항이 더욱 공세를 올렸다. 후반 20분 아크 정면에서 알리바예프의 기습 슈팅이 강현무에게 막혔다. 위기를 넘긴 포항이 역습을 전개했다. 21분 서울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일류첸코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22분 김용환이 결정적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침투하는 동료가 없었다. 서울은 26분 페시치가 빠지고 박동진으로 높이를 더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포항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후반 32분 일류첸코 땅볼 크로스에 이은 팔로세비치의 슈팅은 허공을 향했다. 계속 두드렸고, 34분 일류첸코가 박스 안에서 이웅희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36분 팔로세비치가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K리그 데뷔골.

서울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38분 황현수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절묘한 헤딩골로 연결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42분 정원진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포항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완델손이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막판 서울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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