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슈가맨2' 음원 정산작업 미흡..피해 보상할 것"(공식)

윤성열 기자  |  2019.09.19 16:01
/사진제공=JTBC /사진제공=JTBC


JTBC가 자사 인기 음악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2'(이하 '슈가맨2')의 일부 음원 정산작업이 미흡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JTBC는 19일 공식 입장을 내고 "지난해 방송된 '슈가맨2'를 비롯한 음악 프로그램의 일부 음원 정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뮤지션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실무 담당자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음원을 제공한 뮤지션과 기획사에 피해가 발생했다"며 "그동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사와 대화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JTBC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이날 오전 서울음악창작지원센터 리허설 스튜디오에서 '방송사 음악프로그램 음원 제작의 허와 실'이라는 타이틀의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사와 음악인들 간의 불공정한 음원 수익 분배 과정을 꼬집으며 "지난 관행들에 대해 알리고 실제 사례를 수집, 공유함으로써 불공정한 관행을 바로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종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사무국장은 "2018년 1월 '슈가맨2' 음원이 발매되고 2018년 3월 계약도 완료된 이후 2018년 5월과 2018년 6월 JTBC에 정산 내역을 요청했지만, JTBC는 계약상에 없는 답변을 통보했고 정산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가 한 담당자가 정산을 해주겠다고 연락했다 다시 번복하며 '정산이 불가하다. 모든 방송사가 다 이렇게 하지 않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 국장에 따르면 '슈가맨2'에 출연했던 그룹 멜로망스는 이번 일로 10억 원 정도의 피해를 봤다. 멜로망스는 지난해 1월 '슈가맨2'에서 가수 김상민의 '유'(You)를 재해석해 불러 큰 인기를 끌었다.

JTBC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JTBC는 지금까지 제작한 음악 프로그램의 정산 작업 전반을 점검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겠다. 그리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겠다. 피해를 입은 뮤지션과 기획사에 대해서는 적절히 보상하겠다. 이를 위해 해당 뮤지션 측과 충분히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JTBC는 음원시장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방송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수준 높은 음악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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