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빠진 한국, '눈 찢기 세리머니' 러시아에 설욕 실패

한동훈 기자  |  2019.09.19 01:25
18일 일본에서 열린 FIVB 여자배구월드컵 러시아전서 리시브를 하고 있는 강소휘. /사진=FIVB 18일 일본에서 열린 FIVB 여자배구월드컵 러시아전서 리시브를 하고 있는 강소휘. /사진=FIVB
한국 여자 배구가 인종차별 세리머니를 펼친 러시아와 한 달 만에 재회했지만 설욕에 실패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18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4차전서 러시아에 세트스코어 0-3(18-25, 27-29, 12-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러시아와 악연 청산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국은 지난 8월 5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예선서 러시아를 만나 2-3으로 졌다. 당시 수석코치였던 세르지오 부사토 감독은 한국을 꺾고 눈을 찢는 동양인 인종차별 행위를 자행한 바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FIVB와 러시아협회에 공식 항의했다. 부사토 당시 코치는 2경기 출장정지의 가벼운 징계를 받는 데에 그쳤고 오히려 감독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31), 이재영(23), 양효진(30)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내년 1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위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결국 한국은 제대로 된 승부를 펼쳐보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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