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4부리그' 화성FC 또 역사! FA컵 4강서 수원 1-0 격침

화성=김우종 기자  |  2019.09.18 20:55
18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시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 화성 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에서 화성 문준호(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18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시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 화성 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에서 화성 문준호(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K3리그 화성FC가 K리그1 수원 삼성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화성FC는 18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9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4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3리그 팀 최초 FA컵 4강에 오른 화성FC는 4부리그 팀으로는 4강서 첫 승리까지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화성FC는 앞서 32강전에서 양평FC(K3리그)를 꺾은 뒤 16강전에서 천안시청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했다. 이어 8강에서 김종부 감독의 경남FC를 2-1로 꺾으며 4강에 올랐다. 4강 2차전은 10월 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반면 수원 삼성은 안방에서 열리는 오는 2차전에서 불리한 상황을 맞이한 채 싸우게 됐다. 수원은 FA컵 최다 우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016년 이후 4회 연속 4강에 올랐다.

수원 삼성은 4-4-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데얀과 타가트가 최전방 투 스트라이커로 출격했다. 홍철, 안토니스, 김종우, 최성근이 중원에 선 가운데, 포백은 박형진, 구자룡, 민상기, 신세계 순이었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화성은 5-4-1로 나섰다. 유병수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으며 문준호, 전보훈, 박태웅, 박승렬이 2선에 배치됐다. 김준태, 홍성희, 이용혁, 알베르토, 김남성이 수비를 구축했다. 골키퍼는 이시환이었다.

화성 수비진에 둘러싸인 수원 삼성 홍철(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뉴스1 화성 수비진에 둘러싸인 수원 삼성 홍철(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뉴스1


수원은 전반 시작 5분 만에 왼쪽에서 넘어온 낮은 크로스를 데얀이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를 맞은 뒤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화성은 전반 7분 홍성윤이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으로 빠졌다. 대신 조영진을 교체 투입됐다.

전반 8분에는 구자룡과 박승렬이 서로 헤더를 시도하다가 머리끼리 충돌했다. 둘은 치료를 마친 뒤 나란히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수원의 공세를 화성은 전방 압박을 펼치며 침착하게 잘 막아냈다. 전반 16분 유병수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을 노동건 골키퍼가 쳐냈다.

결국 전반 24분 화성의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문준호가 이용혁과 2:1 패스를 주고받았다. 이어 논스톱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을 시도해 수원의 골망 구석을 갈랐다. 앞서 경남과 8강전에 이어 또 골을 넣은 문준호였다.

선제골이 터진 뒤 기뻐하는 화성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진=뉴스1 선제골이 터진 뒤 기뻐하는 화성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진=뉴스1


리드를 잡은 화성은 전반 40분 앞서 머리 부상을 입었던 박승렬이 빠지는 대신 이준용을 교체로 넣었다. 뒤이어 수원은 왼쪽 코너킥 상황서 구자룡이 헤더를 시도했으나 힘 없이 골키퍼에게 안겼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수원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안토니스와 데얀을 빼는 대신 염기훈과 한의권을 교체로 동시에 투입했다. 후반 초반부터 수원은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로 나섰다. 이에 화성은 간간이 역습으로 맞섰다.

화성은 후반 18분 유병수가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넘긴 크로스를 문준호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2분에는 전보훈의 오른발 발리 슈팅이 역시 골대를 외면했다. 수원은 후반 31분 김종우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오른쪽 허공으로 향했다.

이후 수원은 계속해서 만회골을 위해 화성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화성의 골문을 끝내 열리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화성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화성 선수들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는 염기훈(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뉴시스 화성 선수들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는 염기훈(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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