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독 이강인-페란 써야할 것…구단주가 원하니까" 西레전드 비꼬기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9.12 19:31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새 감독은 이강인과 페란 토레스를 써야할 것이다."

스페인 출신으로 발렌시아 레전드 골키퍼였던 산티아고 카니자레스가 갑작스런 친정팀의 감독 교체에 불만을 표했다.

발렌시아는 12일(한국시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스페인 청소년대표팀 감독이던 알베르트 셀라데스를 선임했다. 새 시즌이 개막한지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의 감독 교체라 파장이 상당하다.

마르셀리노 감독의 경질은 일반적인 성적 부진의 성격이 아니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행과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을 이끌었던 만큼 예상치 못한 교체다.

대체로 현지 언론은 피터 림 구단주와 마찰을 꼽는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 및 방출, 선수 기용 문제에 있어 구단주와 충돌했던 것이 경질의 주된 이유라는 설명이다.

이강인에게도 영향이 미친다. 좋은 쪽이면 다행인데 상당한 부담을 떠안을 수도 있다. 피터 림 구단주는 이강인이 남아 성장하길 원하는데 마르셀리노 감독은 1군에서 주축으로 활용하는데 회의적이었다. 여러 이유 중에 이강인 거취 문제도 구단주와 감독 사이가 멀어진 배경으로 꼽힌다.

카니자레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코페'와 인터뷰에서 마르셀리노 감독의 경질은 예상되었던 수순이라고 보며 "구단주와 마테오 알레마니 단장의 사이가 깨졌기에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보호받지 못했고 구단주가 팀을 운영하려 하기에 경질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셀라데스 감독은 하부팀만 지도했었다. 아마도 이번 기회를 잡기 위해 모든 명예와 윤리를 잃고 발렌시아와 계약했을 것이다. 그는 라커룸을 다룰 줄 모르기에 처음부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구단주가 원하는 몇가지 전제가 있을 것이다. 페란과 이강인을 끌어올리는 것, 이 둘에 9명을 더한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이라고 선택권이 없는 감독으로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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