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3MCX절친4인방이 윤종신과 이별하는법..'웃음+눈물' 수다[★밤TV]

손민지 인턴기자  |  2019.09.12 06:15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 방송화면 캡쳐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 방송화면 캡쳐


'라디오 스타' 윤종신이 작별인사를 고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12년간 MC로 활동해온 방송인 윤종신의 고별방송 특집으로 꾸며져 그의 절친인 영화 감독 장항준, 작사가 김이나, 방송인 유세윤, 가수 박재정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종신을 떠나보내며 선물과 함께 이별 인사를 나누는 동료 MC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국진은 태극마크 달린 런닝화를 선물하면서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 멋졌다"라는 찬사를 보냈고, 김구라는 페도라, 하와이안 셔츠, 책을 선물하면서 "해외 가서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안영미는 휴대용 비데를 선물하면서 이별의 아쉬움에 펑펑 우는 등 3MC는 뚜렷한 개성만큼이나 각자 다른 방식으로 이별을 준비했다.

'라스'에서 최초로 속풀이송 무대에 선 윤종신은 '늦바람'을 부르고 난 후 시청자를 향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는 "'라디오스타'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게 제 동력이었던 것 같다. '라디오스타'의 한 축을 담당해서 영광이었다"며 "제 이야기에 웃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노래로 조금 더 여러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 돼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종신이 '이방인 프로젝트'로 '라디오스타' 뿐만 아니라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는 것에 대해 그의 절친들은 다양한 반응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먼저 장항준은 "실은 이방인이 아니라 자유인프로젝트 아니냐"고 농을 던지면서 "아내 전미라가 대장부 스타일인 것 같다"며 치켜세웠다.

그는 사정이 어려워 윤종신의 오피스텔에서 동거했던 일화부터 윤종신의 활동을 옆에서 지켜봐오며 든 생각까지 밝히면서 25년 우정만큼이나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서로의 과거를 폭로하는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가식 없이 친한 사이임을 증명했다.

엠넷 '더콜2'에 윤종신과 함께 출연 중인 유세윤은 "후임자 정해졌냐"고 묻더니, 미정이란 말에 "제가 임시로 몇 번 앉아보죠"라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윤종신의 못 말리는 수다 본능을 폭로하며 저격수 같은 면모를 보이다가도 학창시절부터 지속된 팬심을 고백했다.

윤종신 소속사의 대표 조영철의 아내이기도 한 김이나는 "윤종신이 아티스트로서도 큰 몫을 담당하지만 음반 작업과 회사 경영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그의 존재감을 증언했다.

마지막으로 윤종신의 제자이자 소속가수인 박재정은 "선생님이 음악 작업하시면서 짠 주전부리를 많이 드시는데, 해외에 가서도 그러실까봐 걱정된다"며 윤종신을 챙기는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좋니'를 본인이 먼저 불렀었다며 "제가 녹음하며 펑펑 울고 나서 선생님이 채 가시더라"고 비하인드를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껴주는 이들과 함께 한 윤종신은 편안하고 행복해 보였다. 방송 하차 후 다시 음악인의 삶으로 돌아갈 윤종신. 그가 그려갈 앞날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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