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요한' 정민아 "이경규 딸 이예림? 닮긴 닮았더라"[한복 인터뷰②]

SBS 금토 드라마 '의사요한' 강미래 역

윤성열 기자  |  2019.09.12 06:00
정민아 /사진=김휘선 기자 정민아 /사진=김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정민아는 개그맨 이경규의 딸 이예림과 닮은꼴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이예림도 연기자로 활동하기에 '의사요한' 속 강미래를 이예림으로 착각하는 일부 시청자들도 있었다. 방송 직후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두 사람의 이름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솔직히 감사하죠, 본의 아니긴 해도 덕분에 '실검'에도 올라봤잖아요. 제가 봐도 닮긴 닮았더라고요."

정민아는 1994년생이지만 아역 시절부터 꾸준히 활동해온 18년 차 배우다. 2002년 영화 '예스터데이', MBC 드라마 '맹가네 전성시대'에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한 그는 김윤진, 하지원, 김민정, 김하늘, 남상미, 이하나 등 미모 여배우들의 아역으로 활동했다.

이제는 어엿한 성인 연기자가 된 그는 최근까지 OCN '라이프 온 마스', KBS 2TV '죽어도 좋아' 등의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드라마 '신들의 만찬'을 했는데, 제주도에서 촬영하고 올라오는 비행기에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나요. 이 일을 너무 하고 싶은데 못할 것 같은 두려움과 막막함이 오더라고요. 부모님이 사실 반대를 했거든요. 결국 조르고 졸라서 연기 입시학원을 다니며 대입을 준비하게 됐죠. '신들의 만찬'은 지금도 저에게 소중한 작품이에요. 연기가 너무 행복하고 재밌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해준 작품이거든요."

정민아 /사진=김휘선 기자 정민아 /사진=김휘선 기자


연기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그는 올해 '의사요한'을 만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그는 "16부 다 나오는 긴 호흡은 처음"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몰입을 길게 가져간다는 자체가 나에겐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내가 한 연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걸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물론 책임감은 지난번에도 있었지만 더 느끼게 됐어요. 체력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느꼈고요."

정민아는 또 한 걸음 성장했다. '의사요한'을 통해 조연에서 주연으로 가는 첫 발걸음을 뗐다. "2019년은 '의사요한'과 (강)미래를 만난 것만으로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한 그는 "2020년에도 쉬지 않고 연기자로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추석 소원을 빌었다.

"그동안 '의사요한'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다음 작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잘 모르겠지만,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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