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 /사진=대한테니스협회 홈페이지
이덕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에서 열린 ATP 투어 윈스턴 세일럼 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헨리 라크소넨(27·스위스·120위)을 2-0(7-6<7-4> 6-1)으로 눌렀다.
그동안 챌린저 대회에서 주로 활약한 이덕희는 이날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서브에이스 9개 등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완승을 거뒀다. ATP 투어 공식 홈페이지는 이날 이덕희의 승리 소식을 메인 화면에 게재하면서 "이덕희가 청각장애 선수들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4년 7월 국제테니스연맹(ITF) 퓨처스 대회에서 16세1개월의 나이로 국내 최연소 단식 우승 기록을 세운 이덕희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덕희는 2회전에서 이번 대회 3번 시드인 후베르트 후르카치(22·폴란드·41위)와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