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2라이프' 정지훈, 평행세계 속으로 스며든다[★밤TV]

장은송 인턴기자  |  2019.08.14 06:42
/사진=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캡처 /사진=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캡처


드라마 '웰컴2라이프'의 정지훈이 점점 평행 세계 속에 녹아 들어갔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극본 유희경, 연출 김근홍·심소연)에서는 율객 로펌과 맞서 싸우는 이재상(정지훈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재상은 노영미(서지혜 분) 사건에 대해 가족 보험 사기 공동 정범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부장 검사 오석준(박원상 분)이 "이런 짓까지 해서 노수찬(최범호 분) 부녀하고 조애숙(김영임 분)이 얻는 건 뭐야"라고 의문을 표하자 이재상은 "새 인생입니다. 악성 대부업자들 손에 채권이 넘어가면서 사는 게 지옥이 되어 버렸습니다. 손 하나 끊고 새 인생 살 수 있다면 가치 있는 일 아닙니까"라고 답했다.

라시온(임지연 분)은 "그런 가설을 세우기에는 노수찬 씨 너무 애끓었어요. 그럴 사람으로 안 보였다고요"라며 이재상의 새로운 주장에 반기를 보였다. 그러나 이재상은 "세상에 그럴 만한 사람은 없어. 그럴 만한 상황이 있을 뿐이지"라며 단호하게 얘기했다.

이때 조애숙 법정 대리인으로 율객 로펌의 강윤기(한상진 분)와 민성진(최필립 분)이 등장했다. 이재상은 "내가 지금 이 상항에서 제일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건 바로 댁들. 조애숙 씨를 어떻게 알고 변호를 맡으셨죠? 용의자 특정한 지 24시간이 지나지 않았어요. 근데 국내 최대 로펌 대표가 변호를 직접 맡으셨다? 그것도 전과 12범 잡범을?"이라며 코웃음을 쳤다.

율객 로펌의 등장으로 사건은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갔다. 이재상은 수사 전력을 재수정하며 율객을 상대로 싸우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노영미의 사체 절단면이 깔끔하다는 것을 토대로 이재상과 라시온, 구동택(곽시양 분) 등은 장기 매매로 사건의 방향을 잡았다.

라시온은 "장도식(손병호 분)이 대한당 공천권을 따내려고 장기매매를 한 거란 말입니다"라고 문제점을 꼽았다. 이재상은 "율객이 진짜 보호하려는 존재가 대한당 대표 오치운이랑 장도식이라는 거야?"라고 물었다. 실제로 수사 결과 오치운의 아들은 심장병을 앓고 있었으며, 그 혈액형이 노영미와 일치했다.

그렇게 노영미의 죽음은 확정됐다. 그러나 이재상과 라시온의 수사 덕분에 범인은 체포할 수 있었다. 노영미는 죽는 순간까지 아버지를 걱정했었다. 노수찬에게 각막을 기증한 사람이 바로 노영미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재상은 주먹을 꽉 쥐며 분노를 삭혔다.

이재상은 본래 세계에서는 율객 로펌에 속해 힘 있고, 돈 있는 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이 법을 피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변호사의 일을 했다. 그러나 이재상은 평행 세계 속으로 흘러들어와 새로운 인생을 맞이했다.

이재상은 처음에는 평행 세계 속의 사건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나 상상을 뛰어넘는 악랄함에 차오르는 분노를 느끼며 점점 사건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본래 세계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던 이재상이 서서히 평행 세계 속에 녹아드는 그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앞으로 이재상이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더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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