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에이클라 "의기투합해 프로농구 중흥 이끌겠다"

KBL센터=박수진 기자  |  2019.08.12 16:00
이정대 KBL 총재(왼쪽)와 홍원의 에이클라 대표가 12일 KBL센터에서 중계방송권 조인서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정대 KBL 총재(왼쪽)와 홍원의 에이클라 대표가 12일 KBL센터에서 중계방송권 조인서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KBL과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이하 에이클라)가 프로농구의 부활을 위해 뭉쳤다. 5시즌에 달하는 장계 계약을 맺은 양측은 "의기투합해보겠다"는 말을 남기며 의기를 다졌다.


KBL과 에이클라는 12일 KBL센터에서 에이클라와 프로농구 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에이클라는 2019~2020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총 5시즌 동안 프로농구에 대한 중계권을 가진다. 2009~2010시즌부터 4년간 프로농구 중계권을 가졌던 에이클라는 7년 만에 다시 중계 사업자가 됐다.

당초 KBL 중계권은 오는 2016~2017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MBC스포츠플러스가 가지고 있었다. 2시즌 계약이 더 남아있던 MBC스포츠플러스측이 적자 심화를 이유로 이를 반납했다.

자연스럽게 중계계약을 중도해지할 경우 손해배상에 대한 절차가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홍원희 에이클라 대표는 "구체적인 보험 절차는 특별한 손해배상 절차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NBA, UFC,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라리가 등 스포츠 단체와 문제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홍 대표는 또 "KBL과 첫 만남도 아니다. 예전에 KBL 전체 방송권을 대행하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다소 침체된 농구를 부흥하고자 하는 의지에 동의해 이번 계약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정대 총재 역시 "에이클라가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 능력의 전문성, 스포츠 전문채널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 컸다. 에이클라측을 만나보니 적어도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적극성이 진취적인 경영 마인드가 있었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이 총대는 "농구를 중흥하고자 하는 KBL 직원들의 열망이 에이클라와 합쳐진다면, 대한민국 농구를 업그레이드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서로 의기투합했고, 큰 문제 없이 계약이 잘 조정됐다. 충분히 대한민국 농구가 동계 스포츠의 꽃으로 국민들의 힐링에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에이클라는 일정이 모두 정해진 2019~2020시즌이 아닌 오는 2020~2021시즌부터 운영 측면에 대한 고민도 KBL과 함께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홍원의 대표는 "이번 시즌 KBL 경기 일정은 모두 나왔다. 우선, 첫 시즌은 KBL이라는 콘텐츠를 일단 잘 전달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 다음 시즌부터 일정을 포함해 경기 운영 등 기본적인 고민을 함께 해보겠다. 당장 수익은 쉽지 않겠지만, 시간을 들이고 잘 홍보해나간다면 충분히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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