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가 무슨 죄?..공주병으로 둔갑한 인터뷰 실체 [★FOCUS]

김미화 기자  |  2019.07.24 09:52
배우 송혜교 / 사진제공=쇼메 배우 송혜교 / 사진제공=쇼메


"송혜교는 공주병인가요?"

최근 송중기와 이혼 조정을 한 배우 송혜교가 때 아닌 공주병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2일 배우 송혜교와 송중기의 이혼조정이 성립됐다. 서울가정법원 측은 "송중기 송혜교씨 이혼조정사건 기일이 지난 19일 열렸고, 조정이 성립됐다"고 밝혔다. 송혜교와 송중기의 이혼 조정이 성립되며 두 사람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혼에 대한 찌라시와 검증되지 않은 소문들이 한차례 더 돌았다.

이런 가운데 송혜교가 주얼리 브랜드 쇼메 행사차 모나코에서 홍콩 타틀러와 했던 인터뷰가 공개됐다. 영어로 쓰여진 이 인터뷰가 한글로 번역돼 '송혜교 이혼 후 심경 토로'라는 내용으로 올라왔다.

인터뷰는 쇼메 주얼리에 대한 홍보성 인터뷰가 대부분이다. 보석에 대한 이야기를나누던 중 쇼메 전시회에 나온 보석인 왕관 이야기가 나왔다. 특별히 마음에 드는 왕관이 있었냐고 묻자 송혜교는 클래식한 한 디자인을 언급하며 "언젠가 한 번 써보고 싶다"라고 웃었다고 적혀 있다.

이에 취재진은 "만약 쇼메의 그 왕관 주얼리를 쓸 수 있게 해준다면 언제 쓰고 싶은가?"라고 물었다.

송혜교는 "만약 제가 왕관을 쓸 수 있다면, 11월 22일 제 생일에 쓰도록 해주면 좋겠어요. 왕관을 쓰면 공주님이 된 것 같잖아요"라고 가볍게 답했다. 하지만 이 멘트는 어느새 송혜교 공주병으로 둔갑했다.

또 해당 인터뷰에서는 송혜교가 작품 등을 선택할 때 어떤 것을 중점을 두는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담겼다.

"How do you decide on what projects to work on?"(작품이나 광고 등 프로젝트를 고를 때 어떻게 결정하나요?"라는 질문에 송혜교는 "작품이 내 방식과 맞든 아니든, 간단히 말해 그냥 그렇게 되려고 한 것이거나 아니면 안 되려고 했기 때문인 것 같다. 내 삶의 다른 일들도 그렇게 일어나는 것 같다. 타이밍이 맞기 때문이다. 마치 운명처럼 어떤 특별한 노력이 없이도 그냥 그렇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송혜교의 답변 원문이다. "With any project that comes my way, or does not come my way for that matter, it’s because it simply was meant to be, or not meant to be. And I find this is true with any project in my life. They happen because the stars align for me, the timing was right. Fate comes without any big effort, it just happens"(홍콩 터틀러 인용)

송혜교의 질문은 작품 선택에 대해 물어볼 때 배우들이 흔히 하는 답변이다. 하지만 송중기와 이혼조정이 성립된 직후 이 내용은 더욱 의미심장하게 포장됐다.

다음 질문은 "쇼메와의 작업도 그렇게 하게 됐나요?"(And this how you came to work with Chaumet?)다. 누가 봐도 이 질문과 대답은 작품과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이었다.

마지막 질문은 "올해 남은 계획은?"이라는 통상적인 질문이었고 송혜교는 이렇게 답했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휴식을 좀 취하려고 한다. 이런 행사 같은 것을 벗어나서 스스로를 쉴 시간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아마 새 작품을 시작할 것 같다. 하지만 확정된 건 없다."(This year, I will take some personal time off. I need to have some time for myself. Apart from events like these, I will take it easy. And next year, I will start a new project—maybe—but nothing has been fully decided yet. Let’s see if the stars align.)(홍콩 터틀러 인용)

행사 후 휴식을 취하고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겠다고 한 답변은 '이혼 심경 토로'가 돼 버렸다.

세기의 커플이었던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은 대중에 충격을 전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혼은 두 사람의 일이고, 두 사람만 아는 것이다. 검증되지 않은 지라시에 이어 송혜교의 브랜드 행사 홍보 인터뷰까지 이혼 심경으로 둔갑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송혜교가 마치 공주병인양 부풀러져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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